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
자왈 삼호 오도일이관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삼아, 나의 도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도로 꿰뚫어 있다.’라고 하자,
曾子曰, 唯! 子出, 門人 問曰, 何謂也?
증자왈 유 자출 문인 문왈 하위야
증자가 ‘예’하고 대답하였다. 공자께서 나가시자 문인들이 ‘무엇이라고 하셨는지요?’라고 묻자,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증자왈 부자지도 충서이이의
증자가 말하길 ‘선생님의 도는 충심으로 대하고 용서하는 것이다.’라고 답하였다.
(註1) 參(석 삼), 貫(꿸 관), 唯(오직 유), 恕(용서할 서)
(註2) 일이관지(一以貫之)는 "하나로써 그것을 꿰뚫었다"는 뜻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는다" 또는 "막힘없이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뜻이다. 충서(忠恕)는 "충실하고 인정이 많음, 충직과 용서"라는 뜻이고, 이이의(而已矣)는 "~일 뿐이다"라는 뜻이다. 유(唯)는 대답하는 감탄사이며, 삼오(參乎)는 "삼아~"하고 부르는 말이다. 예를 들어, 천호(天乎)는 "하늘이시여", 현인호(賢人乎)는 "현인이시여"로 해석할 수 있다. 증삼은 공자의 제자인 증자이다. 공자의 도는 오직 충서 하나이며 다른 법으로 바꿀 수 없는 천하의 도리라는 구절이다 (부자지도, 유이충서일리, 이통천하만사지리, 경무타법, 고운이이의 夫子之道, 唯以忠恕一理, 以統天下萬事之理, 更無他法, 故云而已矣).
(註3) 공자가 말한 도는 인(仁)이며 인(仁)의 요체는 서(恕)이다. 사람이나 자신의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고 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 용서라는 말이다. 인(仁)하지 않으면 용서할 수가 없는 일이다. 그리고 배려하고 관용하지 않은 소인이 용서를 할 수는 더욱 없다. 부모가 자식에게 서운한 감정을 가졌다 해도 순간적일 뿐이고 대부분 용서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감정은 사랑이 없거나 인하지 않으면 안되는 귀한 것이다.
子曰, 君子 喩於義 小人 喩於利
자왈 군자 유어의 소인 유어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인의에 대해 밝고 소인은 이익에 대해밝다.’고 하셨다.
(註1) 喩(깨우칠 유)
(註2) 유어의(喩於義)는 "의리에 관해 밝게 알다"라는 뜻이여 유(喻)는 훤히 아는것을 말한다. 군자는 인의에 소인은 재리에 밝게 안다는 말이다 (군자즉효어인의, 소인즉효어재리 君子則曉於仁義, 小人則曉於財利).
(註3) 이익에 밝은 것은 자신만의 탐욕을 의미한다. 경제적인 거래가 투명하며 정확하고 셈이 밝은 것은 탓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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