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태사공 사마천의 공자세가(孔子世家), #9

몽그림 2022. 4. 20. 10:42

子遂適, 於子路妻兄顏濁鄒.

공자수적위    주어자로 처형안탁추가

공자는 위나라에 도착하여 자로의 처형인 안탁추의 집에 묵었다.

 

靈公問孔魯得祿幾何?

위영공문공자    거노득 녹기하

위영공이 공자에게 '노나라에 계실 때 봉록이 얼마였습니까?'라고 물었다.

 

對曰, 粟六人亦致粟六.

대왈   봉속육만    위인역치속육만

공자가 '봉록이 조 육만 두 였습니다.'고 하자 위군주가 조 육만 두의 봉록을 주었다.

 

, 譖孔子於衛靈.  

기경지  혹참공자어위영공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사람이 위영공에게 공자를 참소하였다.

 

公使公孫余假一出一子恐獲罪, , 去衛

영공사공손여가  일출일입    공자공획죄언   거십월   거위

위영공이 공산여가에게 출입하는 하나하나를 감시하도록 하자, 공자는 죄를 얻게 될까 두려워 머문지 열 달 만에 위나라를 떠났다.

 

() 위영공은 위헌공의 손자로 제후위에 오른 인물이다. 그의 조부인 위헌공은 많은 실정을 저질러 신하들에 의해 국외로 쫒겨났다. 위헌공은 그의 동생인 위상공을 쫒아내고 복위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위나라 대부인 영희가 위상공을 시해한 후 복위하였다이후 손자인 위영공이 제후위를 물려받았으나 위영공은 남색행각과 송나라 출신 후비인 남자에 의해 실정을 거듭하고 있었다. 위영공이 후비인 남자에 빠져 실정을 거듭하자, 세자인 괴외가 남자를 죽이려 하였으나 실패하고 다른 나라로 달아났다.

 

 

將適陳, 過匡, 顏刻為僕, 以其策指之曰,

장적진   과광  안각위복    이기책지지왈

진나라로 가면서 광읍을 지나갈 때 안각이 수레를 몰면서 채찍으로 가리키며

 

昔吾入此, 由彼缺也.

석오입차   유피결야

'옛날 제가 여기에 들어갈 때 부서진 사이로 들어갔습니다.'라고 말하였다.

 

匡人聞之, 以為魯之陽虎.

광인문지   이위노지양호

광읍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노나라 양호로 여겼다.

 

陽虎嘗暴匡人, 匡人於是遂止孔子.

양호상폭광인    광인어시수지공자

양호가 이전에 광읍 사람들에게 난폭하게 굴었는지라, 광읍 사람들이 공자를 가로막았다.

 

孔子狀類陽虎, 拘焉五日, 顏淵後,

공자상류양호    구언오일  안연후

공자가 양호와 비슷하게 생겼으므로 닷새 동안 감금당했다안연이 뒤에 쳐졌다.

 

子曰, 吾以汝為死矣. 顏淵曰, 子在, 回何敢死!

자왈   오이여위사의   안연왈   자재   회하감사

공자가 말하길 '나는 네가 죽은 줄로만 알았다.'고 하자 안연이 '선생님이 계시거늘 회가 어찌 죽겠습니까?'라고 하였다

 

匡人拘孔子益急, 弟子懼.

광인구공자위급    제자구

광읍 사람들이 공자를 더욱 급하게 구금하자 제자들이 두려워하였다.

 

, 王既, 不在茲乎?

공자왈   문왕기몰   문부재자호

공자가 '문왕이 이미 죽었으니 그 문물이 이미 없어졌다.

 

之將喪斯文, 死者不得與于斯文. 之未喪斯文, 人其如予何!

천지 장상사문야   후사자 부득여우사문야   천지 미상사문야  광인 기여여하

하늘이 장차 이 문물을 없애려 하면 후일 죽어서도 이 문물을 얻지 못하리라. 광읍 사람들이 나를 어찌 하겠느냐?’고 하였다.

 

子使從者為甯武子臣於, 後得

공자사종자위 영무자신 어위   연후득거

공자가 영무자에게 사람을 보내 위나라의 신하를 약조하고 난 후 그곳을 벗어났다.

 

() 광읍성은 위나라 변방 고을로 진나라 조간자의 명으로 양호가 공격하였다.

영무자는 위성공을 도와 위후에 옹립한 위나라 대부 영유이다. 공자보다 백년 전의 사람인데 영무자에게 공자가 사람을 보냈다고 하니 사마천의 사기에 대한 신뢰성을 제기하게 하는 대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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