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가 읽어주는 천자문 41

천자문 주해(千字文 註解) - #8

(註) 역경에서 군자의 말은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도 그 소리는 크게 울려져 전해지고, 빈 집에서 속삭이듯 얘기해도 그 말이 전해진다는 뜻으로 쓰여진 글이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과 같다. (註) 맹자는 백성은 물이요 군주는 배와 같아서 언제나 갈아치울 수 있다고 하였다. 재앙과 선은 하늘이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으로 이러한 인화는 하늘도 어쩔 수 없다는 논리이다. 이러한 논리는 맹자가 주무왕이나 은나라 탕왕이 신하의 신분으로 폭군인 군주를 축출하는 이신벌군이 정당한 것이며 군주 스스로 재앙을 만든 것이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조선의 이성계가 신왕조를 개창하는 명분논리가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천자문 주해(千字文 註解) - #7

(註) 묵자는 공자 사후 묵가의 창시자로 만민평등과 인간은 교육에 따라 변할 수 있음을 주장한 학자이다. 고양은 주문왕 치하의 관리들이 입었던 염소 가죽옷을 말한다. 시경은 공자가 풍.아.송의 춘추시대 이전의 노래와 시악을 정리하여 편찬한 책이고 고양편이라는 시는 당시 관리의 청렴정직을 찬양한 시편이다. (註) 예기에서 겉모습이 바르면 그림자 또한 바르다라는 글에서 나온 말이다. 평소에 덕행을 쌓으면 이름은 저절로 나는 것이고 항상 몸가짐을 바르게 하면 모습과 행동규범은 항상 단정할 수 있다. 이것이 수기치인(修己治人)을 하는 것이고 언행이 일치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천자문 배움의 목적

천자문은 4자(字)를 한 구(句)로 하여 250개의 구로 쓰여져 있다. 한문의 자(字)와 훈(訓)을 배우기 위해 초학자의 교재로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었고 한문을 배우기 시작하면 제일 처음 배우는 책이다. 그러나 천자문이라고 해서 쉬운 기초적인 한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글자에 따라서는 지금은 자주 쓰이지 않고 어려운 글자도 있고 한 구(句)마다 그 의미는 깊이가 있다. 지금은 한문을 처음 배우는 서책으로 대하고 글자의 음音과 훈訓을 익히고 쓰는 방법을 배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읽으면 된다. 천자문은 중국사람이 쓴 책이므로 중국의 지명과 문물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한문이 우리나라의 한글과는 체계도 다르고 중국에서 사용된 문자이므로 발음이 다르고 의미의 변형도 약간은 있다. 더구나 지금 중국..

처음 한자를 보고 따라 배우는 천자문-천 개의 글자를 따라 쓰고 읽어라!

천자문(千字文)은 천 개의 글자로 쓰여진 책이다. 한문은 기원전부터 쓰여지기 시작하여 이후 동양의 역사서와 서책에 근세까지 쓰여졌다. 우리가 한글을 쓰고 일본은 일본문자를 쓰지만, 중국을 비롯한 동양문화권에서 한문을 쓴 시간은 수천 년에 이른다. 천자문은 네 개의 글자를 한 구로 구성하고 두 구가 댓귀가 되도록 쓰여져 있으며 이를 한 문장으로 해석할 수 있게 쓰여져 있다. 예를 들어 天地玄黃 宇宙洪荒 이라면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로 직접 해석하여 읽을 수 있고 더 철학적인 해석으로 의역하여 "하늘은 검은 듯 끝이 없고 땅은 풍성해 누르다" 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의역은 한문을 공부하고 난 다음 맛을 가미하여 하는 것이 좋고 처음엔 글자와 음과 훈을 익히는데 주력하여야 한다. 큰 소리..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