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45

몽그림 2024. 7. 15. 03:34

孔子曰賢哉回也.

공자왈    현재회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질구나회야!

 

一簞食,  一瓢飮,  在陋巷,  人不堪.

           

한 그릇 밥과 한 바가지의 물로 가난한 동네에 사는 것을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거늘,

 

回也不改其樂賢哉回也.

회야불개기    현재회야

회는 그것을 즐기는 것을 바꾸지 않는구나어질구나 회야!’라고 하셨다.

 

敬身.

우   경신

이상은 경신에 대한 글이다.

 

(1) (소쿠리 단), (먹을 식,밥 사), (좁을 누), (견딜 감), (박 표=표주박 호), 簞食瓢飮(단사표음-대그릇의 밥과 표주박의 물,좋지 못한 음식)

 

(2)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공자의 제자 안회의 수양과 구도의 자세를 설명한 글이다안회는 밥과 한모금의 물만 마실 정도로 가난했다안회가 매우 가난했다는 여러 얘기들이 전해 온다천자문에 나오는 포어팽재 기염조강(飽飫烹宰 飢厭糟糠)은 안회를 설명한 말이다. 여기에 나오는 기염조강에서 조는 술지게미 조이고, 강은 겨 강이다실제 안회가 죽었을 때 나이는 아버지인 안로의 나이와 공자가 주유열국을 하고 돌아왔을 때를 셈해보면 기록된 서른 두 살보다는 열 살 이상이 많아진다제자 중 학문이 가장 뛰어난 안회가 어디에든 발탁이 되지 않은 것 또한 신분이 천민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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