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소학(小學) 계고제사(稽古第四) #7

몽그림 2024. 6. 7. 09:21

萬章問曰舜往于田號泣于旻天,  何爲其號泣也.

만장문왈   순왕우전   호읍우민천   

만장이 묻기를, "순이 밭에 나가 일하던 중 하늘을 향애 부르짖고 울었다"고 하는데 어찌 그처럼 부르짖어 울었습니까? 라고 하였다.

 

怨慕也我竭力耕田共爲子職而已矣,  父母之不,  於我何哉.

   원모야   아갈경전   공위자직이이의   부모지불아   

맹자가 말하길,자신을 원망하고 부모를 사모한 것이로다. 내가 힘을 다해 삼가 자식으로 직분을 다하여 농사를 지엇을 뿐인데, 부모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내게 무슨 잘못이 있는 것일까? 라고 생각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帝使其子九男二女百官牛羊倉廩備舜於畎畝之中.

제사기자구남이녀   백관우양창름비   사순어견무지중

요임금이 아홉 아들과 두 딸을 시켜 관원들과 소,,창고 들을 갖추어 주고 순이 있는 밭으로 가서 그를 섬기도록 하였다. 

 

天下之士多就之者帝將胥天下而.

천하지사다지자   제장서천하이천

천하의 선비 가운데 순에게 나아가는 사람이 많아지자, 요임금은 장차 천하인심을 살펴 황제의 자리를 그에게 물려려고 하였다.

 

爲不順於父母如窮人無所歸.

위불순어부모   여궁인무소귀

그러나 순은 부모에게 순종하지 못했다 하여 마치 곤궁한 사람처럼 의지할 데가 없는 것 같았다.

 

天下之士悅之,  所欲也而不足以解憂好色人之所欲妻帝之二女不足以解憂,

  지소욕야   이부족이해우   호색   인지소욕   처제지이녀   

천하의 선비들이 기쁘게 자신을 따르는 것은 사람이면 바라는 것이지만, 그것으로 근심을 풀 수 없었으며, 아름다운 여색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요임금의 두 딸을 아내로 맞이하였지만 근심을 풀어낼 수 없었다.

 

人之所欲富有天下而不足以解憂.

   인지소욕   부유천하   이부족이해우

부는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부유함으로 온 천하를 가졌어도 그것을 근심을 풀 수 없었으며

 

人之所欲貴爲天子而不足以解憂.

   인지소욕   귀위천자   이부족이해우

존귀한 것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지만 천자라는 귀한 지위를 얻고서도 근심을 풀지 못했다.

 

人悅之,  好色,  富無足以解憂者惟順於父母可以解憂.

     부귀   무족이해우자   유순어부모   가이해우

천하 사람이 따르고 아름다운 여색과 부와 귀가 모두 따랐지만 그것으로는 근심을 풀 수 없었고, 오로지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만으로 근심을 풀 수 있었다.

 

人少則知好色則慕少艾有妻子則慕妻子,

부모   지호색즉모소애   유처자즉모처자

사람은 어려서는 부모를 사모하고, 여자가 좋아지면 젊고 어여쁜 여자를 사모하고, 처자가 있으면 처자를 사모하고,

 

仕則慕君,  於君則熱中.

  득어군즉열중

벼슬하면 임금을 사모하고 임금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속을 태우는 것이 부득이 하다.

 

大孝終身慕父母.  五十而慕者,  子於見之矣.

    순견지의

큰 효도는 종신토록 부모를 사모하는 것이며, 오십이 되어서도 부모를 사모하는 것을 내가 위대한 순에게서 보았노라 고 하였다.

 

(1) (소리없이 울 읍), (하늘 민), (사모할 모), (다할 갈), (밭갈), (곳집), (곳집), (밭도랑 견), (이랑 무), (서로 서), 號泣(호읍-부르짖으며 우는 것), 旻天(민천-어진 하늘의 뜻), 子職(자직-자식의 직분이나 도리), 怨慕(원모-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자신을 원망하고 부모를 사모하는 것), 畎畝(견무-밭가는 들판)

 

(2) 맹자 만장상편(萬章上篇)에 나오는 글이다순임금의 효도를 대효라고 한다. 그처럼 진실되고 순박하며 무조건적인 효도가 역사상 없었다는 말이다효가 인간의 백행의 근본인 것은 그의 생명이 잉태되고 길러진 것이 부모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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