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43

몽그림 2024. 5. 31. 07:52

孟子曰飮食之人則人賤之矣,

맹자왈    음식지인    즉인천지의

맹자가 말하길음식을 밝히는 사람들을 비천하게 여기는 까닭은

 

爲其養小以失大也.

위기양소이실대야

작고 사소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큰 마음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고 하였다.

 

明飮食之節.

우   명음식지절

이상은 먹고 마시는 음식에 관한 예절을 밝힌 것이다.

 

(1) (마실 음), (천할 천), 飮食之人(음식지인-음식을 밝히는 사람)

 

(2) 맹자의 고자상편(告子上篇)에 나오는 글이다고대 사람들의 음식 예절은 지금의 음식문화와는 다르다고대의 농경사회와 현대의 문명사회가 환경이 같을 수 없고 사람들의 인식 또한 달라졌기 때문이다소위 레이디 퍼스트라고 하여 여자가 남자보다 먼저 음식을 먹는 것은 고대사회에서는 절대 허용될 수 없었다고대사회에서는 소위 음식을 먹을 때 체면을 차리는 것을 예절이라 하였지만, 오늘날 체면을 차리는 것은 오히려 예의에 어긋날 때가 많다그리고 나라마다 음식문화와 예절이 달라 차이가 있으니 이를 알아둘 필요가 있음은 물론이다그러나 친구나 지인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자신은 항상 얻어먹기만 하는 사람은 음식지인이다음식 앞에서 체면을 가릴 줄 모르는 사람 역시 음식지인이다음식에 관해서는 먹는 예절, 대접하는 예절과 대접받는 예절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지금 한국에서는 친구와 지인 사이에서도 계급의식에 젖어 자신은 대접받으려고만 하는 못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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