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41

몽그림 2024. 5. 29. 07:44

禮記曰君無故不殺牛.

예기왈    군무고불살우

예기 옥조편에서 이르기를임금은 연고가 없이는 소를 잡지 않고,

 

大夫無故不殺羊.

대부는 연고가 없이는 양을 잡지 않는다.

 

士無故不犬豕.

견시

선비가 연고 없이 개나 돼지를 잡지 않는다.

 

君子遠庖廚,  凡有血氣之類弗身踐也.

     

군자는 푸주간이나 부엌을 멀리하여 살아있는 동물을 직접 죽이지 않는다 고 하였다.

 

(1) (부엌 포,푸주간 포), (부엌 주), (밟을 천), 弗身賤(불신천-직접 죽이지 않는다.천은 죽이는 것이다), (돼지 시)

 

(2) 가축을 직접 도살하는 백정과는 신분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제례, 연회, 빈객접대 등 사유가 없으면 소나 양 등 가축에 대해 함부로 죽이지 않는다는 것이다동양의 생명존중 사상은 서양의 과학 물질문명과 다른 의미로 보아야 한다. 서양에서 가축은 유생력량의 식량의 개념인데 비해 동양의 가축은 사람과 함께 귀하게 생각하는 생명체였다우리나라에서 생명존중사상은 단군의 홍익인간, 화랑의 세속오계, 동학 사상으로 이어져 왔다가축을 도살하는 사람을 조선시대에는 백정(白丁)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조선 세종 이후의 일이고, 고려조선초에는 화척(禾尺), 그 이전 삼국시대에는 양수척(楊水尺)이라고 불렀다양수척은 원래 유목민족이 기르던 가축을 도살하는 사람을 의미하였는데, 우리나라 여진, 말갈등 유목민족이 유입되면서 불리워진 명칭이다조선 초 이전 백정은 일반 백성을 의미하였는데, 세종 때 부터 백정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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