管敬仲曰, 畏威如疾, 民之上也.
관경중왈 외위여질 민지상야
관경중이 말하길, 천위를 두려워 하기를 질병처럼 하는 사람은 백성의 지도자가 되고,
從懷如流, 民之下也.
종회여류 민지하야
회유하는 대로 흐르는 듯 따라가는 사람은 백성 중에 아래 사람이 된다.
見懷思威, 民之中也. 右, 明心術之要.
견회사위 민지중야 우 명심술지요
회유하는 것을 만나도 천위를 생각하는 사람은 백성 중에 중간 무리이다 라고 하였다. 이상은 마음가짐을 밝히는 요체이다.
(註1) 管(대통 관), 威(위엄 위), 疾(병 질), 懷(품을 회), 術(재주 술)
(註2) 관경중은 제나라 환공을 보좌하여 패업을 이룬 재상 관중이다. 처음엔 제환공에 맞서 환공의 형인 규의 편에 서서 환공을 공격하였으나, 포숙의 천거로 제환공을 보좌하였다. 이름은 이오(夷吾), 자는 중(仲), 시호가 경(敬)이다. 어릴 때 부터 포숙과 깊은 우정을 가져 관포지교의 고사를 남진 인물이다. 관자라는 저서를 남겼다. 나라의 국민이라고 하여 모두 같은 부류는 아니다.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하고 바르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며, 남의 회유에 빠져 휩쓸리고 나라에 해를 끼치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장삼이사들은 아마 중간층에 속하겠지만, 지금은 오히려 하류에 속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 것처럼 보인다. 위를 천위, 즉 하늘의 두려움을 아는 것으로 보았는데,반드시 인과응보를 들먹이지 않아도 하늘의 무서움을 안다면 행동함에 신중해야 한다. 남의 말에 귀를 닫거나, 신중하지 않고 남의 말에 빠져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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