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소학(小學) 경신제삼(敬身第三) #12

몽그림 2024. 4. 29. 09:12

子曰君子食無求飽居無求安,

공자왈    군자   식무구포    거무구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군자는 배부르기를  구하지 아니하고 거주하면서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한다.

 

敏於事而愼於言,  就有道而正焉可謂好學也已.

     유도이정언     가위호학야기

일을 할 때는 민첩하고 말을 할 때는 신중하고 도덕이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 잘못을 바로잡으면 가히 배움을 좋아한다고  할 수 있느니라 라고 하셨다.

 

(1) (밥 식), (배부를 포), (살 거), (민첩할 민), (삼갈 신), (나아갈 ), (어찌 언)

 

(2) 논어 학이편에 나오는 공자의 말이다. 한(漢)나라때의 공안국(孔安國) 유도(有道)는 유도덕자(有道德者)이고 정(正)은 위문사시비(謂問事是非)로 해석하였다또 이 문장을 술호학지사(術好學之事) 즉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방법이라고 한다공자는 죽을 때까지 호학(好學) 즉 배우는 것을 좋아하였다배부르게 먹고 편안하게 거처하면서 배우는 것이 올바른 자세가 아니고 배우는 실행을 민첩하게 하라는 것으로 해석할 있겠다무릇 학문을 하는 사람이 배부르고 편안한 것을 경계한 것은 학문의 길과 축재의 길이 다르기 때문이다현대의 학자들은 부와 명예를 위해 자신의 학문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물론 옛날처럼 학문을 하는 선비들처럼 청렴한 것만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정당하지 못한 더럽고 부패한 뇌물을 취해서는 안될 것이다정당한 학문의 길을 바르게 추구하고 자신의 안정된 생활을 누리는 것을 비난할 수는 없지만, 소위 대학교수가 논문을 표절하고,제자들이나 학생들을 가혹히 착취하는 것은 결코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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