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書曰, 敬勝怠者, 吉. 怠勝敬者, 滅.
단서왈 경승태자 길 태승경자 멸
단서에서 이르길, 경건히 하는 마음이 게으른 마음을 이기는 사람은 길하고, 게으른 마음이 경건한 마음을 이기는 사람은 멸망한다.
義勝欲者, 從. 欲勝義者, 凶.
의승욕자 종 욕승의자 흉
의리가 욕심을 누르는 사람은 따를 것이며, 욕심이 의리를 앞서는 사람은 흉하다 라고 하였다.
(註1) 枝(가지 지), 傷(상처 상), 仰(우러를 앙), 模(법 모), 景(비출 경, 경치 경), 範(법 범), 述(지을 술), 蒙(어릴 몽)
(註2) 주무왕의 스승인 강태공 여상이 주무왕을 깨우친 말이다. 주무왕이 황제 전욱의 도를 묻자 여상이 붉은 새가 물고온 책이라는 단서에 있는 말이라면서 인용한 것이다. 대대례기 무왕천조편에 나온다. 주무왕은 선대인 주문왕을 이어 강태공으로 알려진 태공망 여상을 스승으로 모시면서 상나라 주왕을 정벌하기 위해 준비를 하였다. 상나라를 정벌하기 위해 여러 계책을 채용하고 지혜를 빌리고자 노력하는 무왕에게 여상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적인 자세를 얘기한 것이다. 길,흉과 멸,종을 가르쳐 상나라 주왕의 잘못된 자세를 지적하는 동시에 주무왕이 가져야 할 자세를 지적한 것이다. 강태공의 그의 두 딸을 주왕실로 시집보내 척족의 관계를 맺고 자신의 입지를 다졌으며, 상나라 정벌 후 제나라로 분봉되어 창업제후가 되기도 하였다. 강태공 여상이 말한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은 그의 아내 마씨에게 다시 합칠 수 없다고 한 말이지만, 여상이 상나라를 정벌하기 위한 단 한 번의 기회를 잃을 수 없다는 그의 전략을 들여다 보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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