孔子曰, 君子無不敬也, 敬身爲大.
공자왈 군자부불경야 경신위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공경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몸가짐을 경전하게 하는 것을 가장 큰 것으로 여긴다.
身也者, 親之枝也, 敢不敬與.
신야자 친지지야 감불경여
몸이란 어버이에서 나온 가지이니 감히 공경하지 않을 수 없다.
不能敬其身, 是傷其親, 傷其親, 是傷其本.
불능경기신 시상기친 상기친 시상기본
그 자신의 몸을 공경하지 않는다면 이는 그 부모의 몸을 상하게 하는 것이며,그 부모를 상하게 한다면 이는 근본을 상하는 것이다.
傷其本, 枝從而亡.
상기본 지종이망
근본이 상하게 되면 그 가지는 마침내 망하고 만다 라고 하셨다.
仰聖模, 景賢範, 述此篇, 以訓蒙士.
앙성모 경현범 술차편 이훈몽사
성인의 법도을 우러르고 현인들의 법 규범을 비추어 이 편을 지어서 어린 선비를 가르치노라.
(註1) 枝(가지 지), 傷(상처 상), 仰(우러를 앙), 模(법 모), 景(비출 경, 경치 경), 範(법 범), 述(지을 술), 蒙(어릴 몽)
(註2) 경신은 자신을 수양하는 것을 말한다. 성인의 법을 우러러본다는 것에서 성인은 공자를 말하고, 현인들은 공자의 제자를 비롯한 현자들을 말한다.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는 것 만큼 큰 효도는 없다. 옛 사람들이 가르치기를 부모가 있는 사람이 함부로 몸을 상할 수 있는 언약을 하지 못한다고 한 것은 이를 두고 한 말이다. 성현의 가르침이나 법도는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효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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