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曰, 鄕人飮酒, 杖者出, 斯出矣.
논어왈 향인음주 장자출 사출의
논어에서 이르기를, 마을 사람들과 술을 마실 때 지팡이를 짚은 사람이 나간 후에야 바로 따라서 나갔다.
右, 明長幼之序.
우 명장유지서
이상은 연장자에 대한 도리를 밝힌 것이다.
(註2) 장자(杖者)는 지팡이를 짚는 노인을 말하는데 공자시대에는 오십이 넘어야 집안에서 지팡이를 쓸 수 있었고, 육십이 넘어야 마을에서 지팡이를 쓰고, 조정에서는 칠십이 넘고 왕이 궤장을 하사하여야 지팡이를 짚을 수 있었다. 논어 향당편에 나오는 글인데, 마을에서 공자가 연장자를 대하는 태도를 설명한 글이다 - 席不正, 不坐, 鄕人飮酒, 杖者出, 斯出矣 (석부정 부좌 향인음주 장자출 사출의). 공자께서는 자리가 바르지 않으면 앉지 않았고, 마을 사람이 모여 술을 마실 때는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먼저 나간 후에야 나가셨다고 하였다. 사량좌는 이를 말하여 성인의 마음은 바른 것을 편안히 여기니 자리가 바르지 않은 경우에는 비록 작은 일이라도 처하지 않으셨다 고 하였다. 평소에 공자가 보여주는 태도는 마을에서 연장자를 대하는 예의바른 보습이었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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