內則曰, 父母雖沒, 將爲善, 思貽父母令名, 必果.
내칙왈 부모수몰 장위선 사이부모령명 필과
내칙에서 이르기를, 부모가 비록 죽었어도 장차 선한 일을 하면 부모님께 그 훌륭한 이름이 돌아가는 것을 생각하여 반드시 행하여야 하고,
將爲不善, 思貽父母羞辱, 必不果.
장위불선 사이부모수욕 필불과
장차 선하지 않은 일을 하면 부모에게 수치와 욕됨이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 반드시 행하지 않아야 한다.
(註1) 貽(끼칠 이), 羞(바칠 수), 辱(욕 욕)
(註2) 부모를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동양의 효 사상에서 중요한 덕목이다. 자신이 선한 일을 하고 공적을 이루어 이름을 날리는 것은 동양에서는 효의 극진한 단계로 보았다. 반면에 자신이 선한 일을 하지 않고, 더럽고 수치스러운 일을 하여 오명을 얻게 되면 자신에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집안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가장 심한 욕은 나의 자식이 아니라는 것, 즉 자식 없는 셈 친다는 말이다. 이 말은 집안에서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을 파문하고 출문하는 것이다. 효를 얘기할 때 먼저 부모가 준 자신의 신체를 훼상하지 않고, 자신의 선한 이름을 드날리는 것은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이니 효라는 것이다. 지금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스포츠 선수가 우승을 할 때 부모나 할어버지에게 이 메달을 바친다는 헌사를 많이 듣게 된다. 가장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그의 부모일 것이다. 물론 선하고 아름다운 성공을 바라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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