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小學) 입교제일(立敎第一) #9

弟子職曰,  先生施敎,  弟子是則,  溫恭自虛,  所受是極.

제자직왈    선생시교    제자시칙    온공자허   소수시극

제자직편에서 이르기를 ‘선생이 가르침을 베풀면 제자는 이를 본받고, 온화하고 공손하여 스스로 겸손하고, 배우는 것을 극진하게 해야 한다.

 

見善從之,  聞義則服,  溫柔孝弟,  毋驕恃力.

견선종지    문의즉복    온유효제    무교시력

선한 것을 보고 따르고, 의에 대하여 들은 것을 실행하고, 온화하고 유순하게 효도와 공경을 다하여 교만하고 스스로의 힘을 믿어 자만해서는 안된다.

 

志毋虛邪,  行必正直,  游居有常,  必就有德.

지무허사    행필정직    유거유상    필취유덕

뜻이 거짓되고 사특하지 않아야 하며, 행실이 반드시 바르고 올곧아야 한다. 놀고 거처하는 곳이 일정하여야 하고 반드시 덕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

 

顔色整齊,  中心必式,  夙興夜寐,  衣帶必飭.

안색정제    중심필식    숙흥야매   의대필칙

낯빛을 정숙하게 하면 마음이 반드시 경건해지는 것이니,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밤에 잘 때가지 의복과 띠를 매는 것을 단정히 해야한다.

 

朝益暮習,  小心翼翼,  一此不懈是謂學則.

조익모습    소심익익    일차불해시위학칙

아침에 더 배워 저녁에 복습해 익히고, 조심하여 공경해야 한다. 이와 같이 게을리 한지 않는 것을 배우는 법이라고 한다.

 

(註1) 施(베풀 시), 柔(부드러울 유), 驕(교만할 교), 恃(믿을 시), 游(놀 유), 夙(일찍 숙), 寐(잠잘 매), 帶(띠 대), 飭(신칙할 칙),翼(날개 익), 懈(게으를 해), 弟子職은 管子의 편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