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記曰, 古之敎者, 家有塾, 黨有庠, 術有序, 國有學.
학기왈 고지교자 가유숙 당유상 술유서 국유학
학기에 이르기를 ‘옛날 가르치는 교육기관은 25가구가 사는 가에는 숙을 두었고, 오백호의 마을인 당에는 상을 두었으며, 이천오백호가 모인 마을에는 서를 두었으며, 나라에는 학을 두었다.
(註1) 塾(글방 숙), 庠(학교 상), 序(차례 서), 術(재주 술)
(註2) 가(家)는 려(閭), 즉 25가구의 마을을 말하고, 여기에는 숙이라는 글방을 두었는데 작은 마을의 초등교육기관이다. 오백호 정도의 마을에는 상이라는 학교를 두었고, 중등교육기관이었다. 술(術)은 주(州) 단위의 행정단위로 이천오백 호가 모인 도시나 행정구역이며 서는 고등교육기관이다. 나라에 학을 두었는데, 태학 또는 국학과 같은 나라에서 관장하는 대학과 같은 교육기관이다. 여기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은 옛날의 교육기관을 설명한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식들을 가르치는 교육은 매우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 조선시대에도 이와 유사한 교육제도가 시행되었다. 마을에는 서당이라는 글방이 있어서 초학의 어린 아이들이 공부를 시작하였고, 여기서 공부를 마치면, 향교나 서원에 가서 배웠다. 중앙에는 성균관이 있어 유생들이 진출하여 배우고 관계로 진출하였는데, 왕이 직접 이를 관장하기도 하였다. 성균관의 입학자격은 엄격하고 제한적이었으며, 왕조에서도 이를 국가의 인재를 키우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성균관의 유생들은 왕에게 연명상소를 하거나 왕의 부당한 정책시행에 항의하는 집단행동을 하기도 하였다. 국학은 신라, 고구려에서 처럼 수도에 설치하여 귀족의 자제들을 엄격히 가르쳤던 고등교육기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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