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중용(中庸) 삼십이장(三十二章) - 위능경륜천하지대경

몽그림 2023. 5. 27. 03:11

唯天下至誠爲能經綸天下之大經,

유천하지성    위능경륜천하지대경

오로지 천하의 성실한 사람이 천하의 큰 법도를 경륜으로 다스릴 수 있으며,

 

立天下之大本知天地之化育,  夫焉有所倚?

입천하지대본     지천지지화육   

천하의 큰 근본을 세울 수 있고천지의 조화와 생육을 아는 것이니어찌 의지하는 것이 있으랴?

 

肫肫其仁!  淵淵其淵!  浩浩其天!

         기천

간절하고도 지극한 어짊이고 고요하고도 깊은 그 못이며 넓고도 큰 하늘인 것이다.

 

茍不固聰明聖知達天德者其孰能知之

구불고총명성지     달천덕자    기능지지

진실로 듣고 보며 통하고 알아서 하늘의 덕을 깨우친 사람이 아니면 그 누가 능히 알겠는가?

 

(1) (지날 경), (낚시줄), (아래턱 준,광대뼈 순, 떡 둔)

 

(2) 경륜은 모든 실마리를 다스리는 일이며 (경륜, 개치사지사 綸, 皆治絲之事), 경은 그 실마리를 다스려 나누는 것이고 (경자, 리기서이분지 經者, 理其緖而分之), 륜은류형별로 비교하고 합치는 것이다 (륜자, 비기류이합지야 綸者, 比其類而合之也)경은 떳떳함이고 (경, 상야 經, 常也), 대경은 오품의 인륜이다 (대경자, 오품지인륜 大經者, 五品之人倫). 큰 근본은 본성 전체를 말한다 (대본자, 소성지전체야 大本者, 所性之全體也). 오직 성인의 덕은 지극히 성실하고 망녕되지 않으므로 인륜의 당연한 실제를 다하고, 천하에 후세의 법이 되는 데 이것이 경륜이다 (유성인지덕, 극성무망, 고어인륜각진기당연지실, 이개가이위천하후세법, 소위경륜지야 惟聖人之德, 極誠無妄, 故於人倫各盡其當然之實, 而皆可以爲天下後世法, 所謂經綸之也)그 본성 전체는 한 올의 거짓된 인간의 욕심이 섞이지 않아야 천하의 모든 조화의 도가 이것을 통해 나오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근본을 세우는 것이다 (기어소성지전체, 무일호인욕지위이잡지, 이천하지도, 천변만화개유차출, 소위립지야 其於所性之全體, 無一毫人欲之僞以雜之, 而天下之道, 千變萬化皆由此出, 所謂立之也)천지의 생육과 조화에 이르기 까지또한 지극히 성실하고 망령되지 않은 사람이 묵묵히 지킬 수 있이는 단지 듣고 보아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기어천지지화육, 즉역기극성무망자유묵계언, 비단문견지지이이 其於天地之化育, 則亦其極誠無妄者有黙契焉, 非但聞見之知而已). 이런 모든 것은 지극히 성실하고 망령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쌓은 것을 쓸 수 있으니, 어찌 다른 사물에 의지하여 능해 지는 것이겠는가 (차개지성무망, 자연지공용, 부기유소의저어물이후능재 此皆至誠無妄, 自然之功用, 夫豈有所倚著於物而後能哉)? 순순은 간절하고 지극한 모습으로 경륜을 말한 것이다 (순순, 간지모, 이경륜이언야 肫肫, 墾至貌以經綸而言也). 연연은 고요하고 깊은 모습이며 근본을 세우는 것을 말했다 (연연, 정심모, 이립본이언야 淵淵, 靜深貌, 以立本而言也). 호호는 드넓고 큰 모습으로 조화를 아는 것이다 (호호, 광대모, 이지화이언야 浩浩, 廣大貌, 以知化而言也)그 연못과 하늘은 그것과 같은 것으로만 그치지 않는다 (기연기천, 즉비특여지이이 其淵其天, 則非特如之而已). 고는 실체와 같다 (고, 유실야 固, 猶實也). 정현은 오직 성인이 능히 성인을 알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씨왈, 유성인능지성인야 鄭氏曰, 唯聖人能知聖人也). 이상은 제 삼십이장이다 (우제삼십이장 右第三十二章). 위의 문장을 이어 큰 덕의 두터운 조화를 말하는 것이니, 하늘의 도이다 (승상장이언대덕지돈화, 역천도야 承上章而言大德之敦化, 亦天道也). 위의 장에서 지극한 성인의 덕을 말하였는데 이 장에서는 지극히 성실한 도를 말한 것이다 (전장언지성지덕, 차장언지성지도 前章言至聖之德, 此章言至誠之道). 그러나 지극히 성실한 도는 지극한 성인이 아니라면 알지 못하고, 지극한 성인의 덕은 지극히 성실한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으므로 이것 역시 둘이 아니다 (연지성지도, 비지성불능지, 지성지덕, 비지성불능위, 즉역비이물의 然至誠之道, 非至聖不能知, 至聖之德, 非至誠不能爲, 則亦非二物矣)중용편에서 성인과 하늘의 도에 대한 극치를 말한 것이 이에 이르러서는 더 이상 보탤 말이 없다 (차편언성인천도지극치, 지차이무이가의 此篇言聖人天道之極致, 至此而無以加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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