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중용(中庸) 삼장(三章) - 중용기지의호 민선능구의

몽그림 2023. 4. 17. 04:01

子曰中庸其至矣乎!  民鮮能久矣

자왈    중용기지의호    민선능구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용의 덕은 지극한 것이로다! 백성들이 능히 행하지 않은 지가 드물고 오래되었구나.’라고 하셨다.

 

(1) (이를 지), (고울 선,드물 선), (오랠 구)

 

(2) 지나치면 중을 잃고, 미치지 못하면 도달하지 못한다 (과즉실중, 불급즉미지 過則失中, 不及則未至). 고로 오로지 중용의 덕이 지극한 것이다 (고유중용지덕위지 故惟中庸之德爲至). 그런즉 역시 사람이 동등하게 받고 태어났기에, 처음에는 어려움이 없었으나 세상의 가르침이 쇠하여 백성들을 일으켜 행하지 못하였으므로 능한 것이 드물고 이것이 오래 되었다 (연역인소동득, 초무난사, 단세교쇠, 민불흥행, 고선능지, 금이구의 然亦人所同得, 初無難事, 但世敎衰, 民不興行, 故鮮能之, 今已久矣). 논어 옹야편에서는 중용의 덕을 행하는 것이 지극한 것이며, 백성들이 이를 행하지 않은 지 오래구나 라고 하였다 (논어무능자, 중용지위덕야, 기지의, 민선구의 論語無能字, 中庸之爲德也其至矣, 民鮮久).

 

(3) 도올은 중용은 참으로 지극하다! 사람들이 그 지극한 중용의 덕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지 못한다 라고 해설하였다고매한 학자의 해석이니 그 뜻이 반드시 심오할 것이다어쨌던 공자가 살았던 시대는 이미 도의와 예악이 무너지고 제후국간의 무력경쟁이 치열한 사회였다이러한 사회에서 군자여야 할 사람들이 중용의 도의를 실천하지 않았고 백성들은 그러한 도의를 오랫동안 실천하지 못했을 것이다그리하여 공자가 이를 탄식하여 말한 것은 거의 분명해 보인다중용의 지극한 덕이 행해지는 것이 이상적인 것이 지금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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