秦誓曰, 若有一个臣이 斷斷兮오 無他技나
진서왈 약유일개신 단단혜 무타기
서경의 주서 진서에 이르기를, 만약 어떤 신하가 진실하기만 하고 재주가 없지만,
其心休休焉하여 其如有容焉이라
기심휴휴언 기여유용언
그 마음은 참으로 아름다워 남을 포용할 그릇이 되었다.
人之有技를 若己有之하며 人之彦聖을 其心好之하고
인지유기 약기유지 인지언성 기심호지
다른 사람의 재주를 자신의 것인듯 하며, 다른 사람의 빼어나고 훌륭함을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不啻若自其口出이면 寔能容之라
불시약자기구출 식능용지
그리하여 자신의 일인 것처럼 칭찬하고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라면,
以能保我子孫黎民이니 尙亦有利哉로다
이능보아자손여민 상역유리재
우리 자손과 백성을 보전할 수 있으며 나라에 도움이 될 것이다.
人之有技를 媢疾以惡之하며 人之彦聖을 而違之俾不通이면 寔不能容니라
인지유기 모질이오지 인지언성 이위지비불통 식불능용
그러나 다른 사람의 뛰어난 재주를 시기하고 질투하여 미워하고 , 그 사람의 빼어나고 훌륭한 것을 어긋나게 하여 통용되지 못하게 하고 이를 받아 들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以不能保我子孫黎民이면 亦曰殆哉이로다.
이불능보아자손여민 역왈태재
우리 자손과 백성을 보전할 수 없으며 또한 위태롭게 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註1) 秦(벼이름 진), 誓(맹세할 서), 个(낱 개), 斷(끊을 단), 兮(어조사 헤), 技(재주 기), 彦(선비 언), 啻(뿐 시), 寔(이 식), 保(보전할 보), 黎(검을 여), 媢(강샘할 모), 俾(더할 비), 殆(위태로울 태), 通(통할 통), 疾(병 질), 容(얼굴 용), 亦(또 역)
(註2) 진서는 주서이다 (진서, 주서 秦書, 周書). 단단은 정성스럽고 한결같은 모양이다 (단단, 성일지모 斷斷, 誠一之貌). 언은 아름다운 선비이고 (언, 미사야 彦, 美士也), 성은 통명함이다 (성, 통명야 聖, 通明也). 상은 서기이다 (상, 서기야 尙, 庶幾也). 모는 시기하는 것이다 (모, 기야 媢, 忌也). 위는 어기는 것이고 (위, 불려야 違, 拂戾也), 태는 위태로운 것이다 (태, 위야 殆, 危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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