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大學) 전문구장 (傳文 九章) #4 - 도지요요 기엽진진

詩云,  桃之夭夭여  其葉蓁蓁로다

시운   도지요요      기엽진진

시경에서 싱그럽게 아름다운 복사꽃이여 그 잎이 무성하구나.

 

之子于歸여  宜其家人이니

지자우귀      의기가인

그 아가씨 시집을 가니 의당 그 집안 사람처럼 화목하리라 고 하였다.

 

宜其家人  而后에  可以敎國人이니라

의기가인   이후     가이교국인

그 집안 사람들과 화목한 이후에 가히 나라 사람을 교화할 수 있다.

 

(註1) 桃(복숭아나무 도), 夭(어릴 요), 蓁(우거질 진), 歸(돌아올 귀), 宜(마땅할 의),

 

(註2) 시경 주남, 도요편이다 (시, 주남도요지편 詩, 周南桃夭之篇). 요요는 어리고 싱싱한 모양을 (요요, 소호모 夭夭, 少好貌), 진진은 아름답고 풍성한 모양이며 모두 일어난 것이다 (진진, 미성모, 흥야 蓁蓁, 美盛貌, 興也). 지자는 시자와 같고 시집가는 여자를 말한다 (지자, 유언시자, 차지여자지가자이언야 之子, 猶言是子, 此指女子之嫁者而言也). 부인은 시집갈 가를 귀로 일컫는다 (부인위가왈귀 婦人謂嫁曰歸). 의는 선과 같다 (의, 유선야 宜, 猶善也).

 

시경 주남 도요편은 부녀자가 시집가서 투기하지 않고 집안을 화목하게 하는 것을 노래한 것이다.

桃之夭夭, 灼灼其華, 之子于歸, 宜其室家.

桃之夭夭, 有蕡其實, 之子于歸, 宜其家室.

桃之夭夭, 其葉蓁蓁, 之子于歸, 宜其家人. 

어여쁜 복사나무 곱고 고운 꽃이로세,

이 처녀 시집가면 그 집안이 화목하리.

어여쁜 복사나무 탐스러운 열매로세.

이 처녀 시집가면  그 집안이 화순하리.

어여쁜 복사나무 그 잎이 무성하네.

이 처녀 시집가면 그 집안 사람을 화목하게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