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대학(大學) 전문칠장 (傳文 七章) #2 - 심불재언 시이불견

몽그림 2023. 3. 18. 05:23

心不在이면  視而不하고  聽而不하며  食而不知其니라

심불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불지기미

마음에 있지 아니하면 봐도 보이지 않으며, 들어도 듣기지 않으며, 밥을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1) (볼 견,나타날 현), (들을 청), (들을 문)

 

(2) 마음이 보존되지 못하면 곧 그 몸을 단속할 수가 없다 (심유불존, 즉무이검기신 心有不存, 則無以檢其身). 이 때문에 군자는 반드시 신중하게 곧바로 행한 후에 이런 마음이 항상 있게 되므로 몸이 닦여 지지 않을 수 없다 (시이군자필찰호차, 이경이직지, 연후차심상존, 이신무불신야 是以君子必察乎此, 而敬以直之, 然後此心常存, 而身無不脩也).

 

 

謂脩身  在正其  之七이니  釋正心脩이라.

차위수신  재정기심     우      전지칠장         석정심수신

이런고로 수신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는 것이다. 이상은 전문 7장이며, 정심과 수신을 해석한 것이다.

 

이것 역시 윗 문장을 이은 다음 문장이다 (차역승상장이기하장 此亦承上章以起下章). 뜻이 성실하면 진실로 악은 없어지고, 선만 있게 된다 (개의성즉진무악이실유선의 蓋意誠則眞無惡而實有善矣). 이런 마음을 능히 보전하여 그 몸을 단속하는 것이다 (소이능존시심이검기신 所以能存是心以檢其身). 간혹 성의만을 알고, 이러한 마음의 존재 여부를 세밀하게 살피지 않으면 내면을 바르게 하여 수신할 수가 없다 (연혹단지, 성의, 이불능밀찰차심지존비, 즉우무이직내이수신야 然或但知, 誠意, 而不能密察此心之存否, 則又無以直內而脩身也). 여기서부터는 옛글을 올바른 것으로 삼는다 (자차이하, 병이구문위정 自此以下, 竝以舊文爲正).

 

(3) 정자가 어찌하여 신을 심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한 것인지를 이해하기는 힘들다. 성이 나서 몸이 가누지 못하게 되면 자연히 마음이 흐트러지고 정심을 가질 수 없는 것이 아닌가다만 수신을 위해 정심하는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이해하기에는 모자람이 없다우리가 살면서 수신한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스스로 수신한다고 하면서 형식에 치우치고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가를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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