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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大學) 경문일장 (經文 一章) #3 - 물유본말 사유종시

몽그림 2023. 3. 1. 07:58

物有本末하고  事有終始하니

물유본말          사유종시

만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으며, 모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다.

 

知所先後  則近道矣니라

      

일을 선과 후에 할 바를 알면 큰 배움의 도에 가까운 것이다.

 

(1)  (마칠 종), (비로서 시)

 

(2) 명덕은 본(本)이고 민은 말(末)이다 (명덕위본, 신민위말 明德爲本, 新民爲末). 그리고 지지, 즉, 경지에 이르도록 배우는 것이 시작이며 (지지위시 知止爲始),능히 깨우쳐 얻는 것이 종이다 (능득위종 能得爲終)근본적으로 시가 먼저이며, 마지막으로 종이 일이다 (본시소선, 말종소후本始所先, 末終所後). 이 문장은 위의 두절구의 의미를 결혼적으로 말한 것이다 (차결상문량절지의 此結上文兩節之意).

 

(3) 만물에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는 것이 유교의 인문학에서 기본 원리이다. 본은 뿌리이며, 말은 나무의 가지와 잎이다만물에서 말단은 근본인 뿌리에서 부터 시작하는 원리이니, 내가 사는 것은 근본인 부모로 부터 혈과 기를 받은 근본에서 출발하는 것이다효가 백행의 근본이라 하는 것은 이를 말하는 것이다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는 것이라 함은 끝은 결과와 지금 나에게 보이는 현상이다. 이런 결과와 현상은 모두 자신이 시작한 것으로 인해 나온 결과이고 현상이지 저절로 이루어진 것은 없다대학의 도에서 밝은 덕이라는 근본에서 나온 것이 친민이라는 말단이다밝은 덕에서 출발하지 않고, 친민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겠는가또한 능히 터득하는 종의 상태는 지족할 줄 아는 지혜에서 시작하는 것이다노자가 도덕경에서 말한 지족할 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고 한 것은 근본을 망각하고 지나치면 도를 잊어버리게 되어 위태롭고 큰 배움의 길을 잊어버린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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