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20편 요왈 (堯曰): 불지명 무이위군자야 #3

몽그림 2023. 2. 22. 03:06

子曰知命無以爲君子也,

공자왈    불지명    무이위군자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천명을 알지 못하면 군자라고 할 수 없다.

 

不知禮,  無以立也,

불지    무이

예를 알지 못하면 설 수가 없다.

 

,  無以知人也.

지언    무이지인야

말하는 것을 알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알 수 없다.’라고 하셨다.

 

(2) 만약 천명을 알지 못하면 망녕된 행동을 하니 군자가 아니다 (약불지천명이망동, 즉비군자야 不知天命而妄動則非君子也). 예의는 공손하고 검소하며 장엄하고 경건한 것이니 입신의 근본이다 (예자, 공검장경, 입신지본 禮者恭儉莊敬立身之本). 만약 그것을 알지 못하면 바로 설 수가 없다 (약기불지, 즉무이립야 若其不知則無以立也).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은 시비를 변별하는 것이니 (청인지언, 당별기시비 聽人之言當別其是非), 만약 시비를 변별하지 못하면 사람들의 선악을 알 수 없다 (약불능별기시비, 즉무이지인지선악야 若不能別其是非, 則無以知人之善惡也)정자는 천명을 아는 사람은 명이 있음을 알고 그것을 믿는다 (정자왈, 지명자, 지유명이신지야 程子曰知命者知有命而信之也). 사람이 천명을 모르면 손해는 반드시 회피하고 (인불지명, 즉견해필피 人不知命則見害必避), 이익을 보면 반드시 달려갈 것 이니 어찌 군자라 하겠는가? 라고 하였다 (견리필추, 하이위군자 見利必趨何以爲君子). 예를 알지 못하면 귀와 눈을 둘 바를 모르고 손발을 어디에 둘지 모른다 (부지례, 즉이목무소가, 수족무소조 不知禮則耳目無所加手足無所措). 말의 득실로 그 사람이 사악한지 정직한지를 알 수 있다 (언지득실, 가이지인지사정 言之得失, 可以知人之邪正).

 

(3) 논어에서 마지막 두 장은 고논어(古論語)에만 있다고 한다. 학자들은 뒤의 두 장을 후세의 가작(加作)이라고 하는데 물론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논어에 대한 수 많은 학자들의 주석이나 학문적 논점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역시 동양사상을 지배했던 정신적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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