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夏曰, 君子信而後勞其民, 未信, 則以爲厲己也.
자하왈 군자신이후노기민 미신 즉이위려기야
자하가 말하길 ‘군자는 믿음을 얻은 후에야 그의 백성을 부리고, 믿음을 얻기 전에는 백성들이 자기를 괴롭힌다고 여기기 때문이고 믿음을 얻은 후에야 잘못됨을 간하니,
信而後諫, 未信, 則以爲謗己也.
신이후간 미신 즉이위방기야
믿음을 얻기 전에 간하면 자기를 헐뜯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註2) 以爲(이위-~라 여기다.), 厲(갈 려,미워하다,괴롭다), 謗(헐뜯을 방)
子夏曰, 大德不踰閑, 小德出入可也.
자하왈 대덕불유한 소덕출입가야
자하가 말하길 ‘커다란 덕은 규범을 넘어서면 안되지만, 자잘한 덕은 규범을 넘나 들기도 한다.’라고 하였다.
(註1) 踰(넘을 유),
(註2) 대덕과 소덕은 큰 절개와 작은 절개와 같은 말이고 (대덕, 소덕, 유언대절, 소절 大德, 小德, 猶言大節, 小節), 한은 문턱이니 사물의 출입을 금지한 것이다 (한, 란야, 소이지물지출입 閑, 闌也, 所以止物之出入). 사람이 능히 크다고 하는 것을 먼저 세울 수 있다면 소절은 혹간 이치에 맞지 않아도 또한 아무런 해가 없다는 말이다 (언인능선립호기대자, 즉소절수혹미진합리, 역무해야 言人能先立乎其大者, 則小節雖或未盡合理, 亦無害也). 대덕은 성인을 말하고 소덕은 배우는 사람을 이른다 (대덕, 위성인, 소덕위학자 大德, 謂聖人. 小德謂學者). 한은 예방하는 것이니 (한, 예방야 閑, 禮防也), 출입은 불원간 회복한다는 것이다 (출입, 위불원이복 出入, 謂不遠而復) - 한자는 문 가운데 나무푯말이 있는 형상으로 내외의 한계를 짓는 것이다 (한자상문유목, 이작내외지한 閑字象門有木, 以作內外之限). 성인은 규범을 넘어서 안되며, 한 번이라도 넘으면 성인이 아니다 (성인불유구, 일유유, 비성인야 聖人不踰矩, 一有踰, 非聖人也). 배우는 사람은 아직 미처 덕을 이루지 않았으니 때로 허물과 착오가 있더라도 불원간 회복(나갔다가 들어온다)되면 되는 것이다 (학자미급성덕, 시유과차, 단능불원이복(출이입)즉가의 學者未及成德, 時有過差, 但能不遠而復(出而入)則可矣). 이 글은 어리석은 사람을 포용하고 그 허물을 용서하려는 데 있다 (차장의재구몽로우 此章意在句蒙怒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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