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9편 자장 (子張): 군자존현이용중 #2

몽그림 2023. 2. 8. 02:52

夏之門人問交於子.

자하지문인문교어자장

자하의 문인이 자장에게 사람을 사귀는 것에 대해 물었다.

 

子張曰,  夏云何?

   

자장이 말하길 자하는 무어라고 하더냐?’하고 말하자,

 

對曰,  ,  者與之,  其不可者拒之.

    하왈   가자여지    기불가자거지

대답하기를 자하께서 말하길 옳은 사람과는 함께하고 옳지 못한 사람은 거절하라고 하였습니다.’고 하였다.

 

子張曰,  乎吾所聞,

   

자장이 말하길 내가 들은 바와는 다르구나.

 

子尊賢而容衆嘉善而矜不能.

군자존현이용중     가선이불능

군자는 어진 사람을 존중하고 뭇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착한 사람은 아름답게 여기고 능하지 못한 사람은 불쌍히 여기는 것이다.

 

我之大賢與,  於人不容?

아지대현여    어인하소불용

내가 크게 어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무엇을 포용하지 못할 것이며,

 

我之不賢與,  人將拒我,  如之何其拒人也?

         

내가 어질지 않다면 사람들이 장차 나를 거절할 것이다이와 같거늘 어찌 다른 사람을 거절하겠느냐?’라고 하였다.

 

(1) (막을 거), (아름다울 가), (자랑할 ,뽐내다,불쌍히 여기다)

 

(2) 벗과 사귈 때는 자하와 같이 하는 것이 당연하고, 뭇 사람과 교제할 때는 자장처럼 하여라 (우교당여자하, 범교당여자장 交當如子夏, 汎交當如子張). 대체로 대현이 비록 모든 것을 용납하지만 아주 큰 잘못은 절교하는 것이 당연하다 (개대현수무소불용, 연대고역소당절 大賢雖無所不容, 然大故亦所當). 어질지 못하면 남을 거절할 수 없고, 손해되는 친구는 당연히 멀리해야 한다 (불현고불가이거인, 연손우역소당원 不賢固不可以拒人, 然損友亦所當遠). 이것을 배우는 사람이 살펴야 한다 (학자불가불찰 學者不可不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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