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7편 양화 (陽貨): 도청이도설 덕지기야 #9

몽그림 2023. 1. 20. 04:51

德之賊也.

자왈    향원   덕지적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향원은 덕을 해치는 도적이다.’라고 하셨다.

 

(1) (삼갈 원), (향원-마을내에서 사리를 두리뭉술하게 하여 칭송을 받는 사람)

 

(2) 향원은 마을 사람 가운데 성실한 사람이다 (향원, 향인지원자야 鄕人之愿者也). 시류에 동조하고 부패에 영합하여 세상에 아첨하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 가운데서 유독 성실하다고 일컬어진다 (개기동류합오이미어세, 고재향인지중, 독이원칭 蓋其同流合汙以媚於世故在鄕人之中獨以愿稱). 공자께서는 그가 유덕자와 비슷하지만 유덕자가 아니고, 도리어 도덕을 어지럽히기 때문에 도덕의 적으로 여겨 깊이 증오하셨다. 

 

 

聽而塗說德之棄也.

자왈    도청이도설    덕지기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길에서 들은 것을 길에서 애기하면 덕을 버리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1) (칠할 도=,길 도), (버릴 기)

 

(2) 도청도설이란 듣고서 바로 말하고 다시 간직해 두지 못하는 것이다 (도청도설자, 재청래편설료경불능출 聽塗說者, 纔聽來便說了更不能蓄). 마음에 두지 못하고 몸으로 행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그 덕을 버리는 것이다 (기불능유지어심, 불능행지어신, 시기기덕야 旣不能有之於心, 不能行之於身, 是棄其德也).

 

 

夫可與事君也與哉?

자왈    비부가여사군야여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비루한 사람과 군주를 같이 섬길 수 있는가?

 

其未得之也,  患得之.  患失之.

        득지    환실지

그는 얻지 못하면 얻는 것을 걱정하고이미 얻었으면 잃을 까를 걱정한다.

 

苟患失之,  無所不至矣.

구환실지    무소불지의

진실로 그것을 잃을까 걱정하면 무슨 짓이든 다 할 것이다.’라고 하셨다.

 

(1) (다라울 비,비루할 비), (근심 환), (진실로 구)

 

(2) 비부는 용렬하고 악하며 비루하고 졸렬한 자를 칭한다 (비부, 용악루렬지칭 鄙夫, 庸惡陋劣之稱)하안이 말하길 얻을 것을 걱정한다는 것은 얻지 못할까 걱정함을 이른다 (하씨왈, 환득지, 위환불능득지 何氏曰, 患得之, 謂患不能得之)정약용이 말하길 얻고 잃는 것은 녹위를 이른다 (정약용왈, 득실, 위녹위 丁若鏞曰, 得失, 謂祿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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