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巧言令色, 鮮矣仁.
자왈 교언영색 선의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교묘히 꾸민 말과 보기 좋게 꾸민 얼굴빛은 어진 마음이 드물다.’고 하셨다.
(註2) 교는 좋게 한다, 영은 잘한다는 것이다 (교, 호, 영, 선야 巧, 好, 令, 善也). 말은 좋게 하고 기색은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겉을 치장하여 남을 기쁘게 하는 데 힘쓰는 것이다 (호기언, 선기색, 치식어외, 무이열인 好其言, 善其色, 致飾於外, 務以悅人). 즉 사람이 욕심으로 방자해지고 본심의 덕이 망가지는 것이다 (즉인욕사, 이본심지덕망의 則人欲肆, 而本心之德亡矣).
子曰, 惡紫之奪朱也,
자왈 오자지탈주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빛이 붉은 빛을 빼앗는 것을 미워하고,
惡鄭聲之亂雅樂也, 惡利口之覆邦家者.
오정성지란아락야 오즉구지복방가자
정나라 음악이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하며,말을 잘하여 나라를 뒤집는 것을 미워한다.’라고 하셨다.
(註1) 紫(자주빛 자), 奪(빼앗을 탈), 雅(아담할 아), 覆(뒤집힐 복)
(註2) 주색은 정색이고 자색은 간색이다 (주, 정색, 자, 간색 朱, 正色, 紫, 閒色). 아는 정악이며 (아, 정야 雅, 正也), 이구는 민첩하게 대꾸하는 것이고 (이구, 첩급 利口, 捷給), 복은 기울어 망하는 것이다 (복, 경패야 覆, 傾敗也). 정나라 음악은 음란하고, 아악은 정도(正道)의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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