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5편 위영공(衛靈公): 군자모도불모식 #17

몽그림 2022. 12. 29. 03:27

子謀道不謀食.

자왈    군자모도불모식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도를 도모하는 것이지 먹을 것을 도모하지 않는다.

 

耕也,  餒在其中矣,  學也,  祿中矣.

경야    뇌재기중의    학야   기중의

경작을 하면 굶주릴 때도 있으나 배우면 봉록이 있다.

 

君子憂道不憂貧.

군자는 도를 걱정하고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하셨다.

 

(1) (꾀할 모), (밭 갈 경), (주릴 뇌), 祿()

 

(2) 먹을 것을 도모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듯 하지만 굶주림이 먼저 나타나고 도를 도모하는 사람은 멀어 보여도 봉록이 먼저 온다 (모식자사지이뇌이선현, 모도자사우이록이선급 食者似智而餒已先, 道者似迂而祿已先). 고로 군자는 도를 걱정하는 것이며 가난을 걱정하지 않는다 (고군자우도불우빈 君子憂道不憂).

 

 

及之仁不能守之雖得之必失之.

자왈    지급지   인불능수지    수득지    필실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혜가 그것에 미쳐도 인으로 능히 지키지 못하면 비록 얻은들 반드시 잃을 것이요.

 

知及之能守之,  不莊以涖之則民不敬.

    인능수지    불장이리지    즉민불경

지혜가 그것이 미치고 인으로 지킬 수 있어도 그것에 대해 장중하지 않으면 백성들이 존경하지 않을 것이다.

 

知及之,  仁能守之以涖之動之不以禮未善也.

       장이리지     동지불이    미선야

지혜가 거기에 미치고 인으로 능히 지키고 장중하게 대하더라도  예로써 움직이지 않으면 선이 아니다.’라고 하셨다.

 

(1) 知及之(지혜가 거기 미치다), (장중할 장), (다다를 리)

 

(2) 지혜가 족히 이러한 이치를 알아도 사욕이 끼어들면 몸에 지닐 수 없다 (지족이지차리, 이사욕간지, 즉무이유지어신의 知足以知此理, 而私欲間之, 則無以有之於身矣)이는 임하는 것이고 백성에게 임하는 것을 이른다 (이, 임야, 위임민야 臨也, 謂臨民也). 이런 이치를 알고 사욕이 끼지 않으면, 아는 것이 내게 있음이니 잃지 않는다 (지차리이무사욕이간지, 즉소지자재아이불실의 知此理而無私欲以間之則所知者在我而不失矣). 장중하지 못한 사람은 혹간 기질과 습관이 편벽되어 안으로 두터워도 엄정하지 못하다 (연유유불장자, 개기급지편, 혹유후어내이불엄어외자 然猶有不莊者蓋氣習之偏或有厚於內而不嚴於外者). 그러면 백성은 그것이 두려워할 만한 것임을 알지 못하고 소홀하고 쉽게 여긴다 (시이민불견기가외이만역이 是以民不見其可畏而慢易之). 아래 구절도 같다 (하구방차 下句放此). 동지는 백성을 움직이는 것이다 (동지, 동민야 動之動民也). 고무시켜 일어나게 한다는 말과 같다 (유왈고무이작흥지운이 猶曰鼓舞而作興之云爾). 예는 의리의 절제와 형식을 이른다 (예, 위의리지절문 , 謂義理之節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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