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過而不改, 是謂過矣.
자왈 과이불개 시위과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고치지 않고 지나가는 것, 이것이 잘못이다.’라고 하셨다.
(註2) 처음의 과는 지나쳐 버리다의 뜻이고, 두번째 과는 허물이다. 허물은 능히 고칠 수 있다면 반복하여 허물을 짓지 않는다 (과이능개, 즉복어무과 過而能改, 則復於無過). 오직 고치지 않아서 마침내 그 허물이 완성되고 장차 고치지 못하는 데에 이른다 (유불개즉기과수성, 이장불급개의 惟不改則其過遂成, 而將不及改矣). 과는 중용을 얻지 못한 것을 말하고 (과자, 부득중지명 過者, 不得中之名), 지나쳐 중용을 잃으면 고쳐서 중용을 얻어야 과라고 이르지 않는다 (과이실중자, 개이득중, 즉불위지과 過而失中者, 改而得中, 則不謂之過). 만약 지나쳤음에도 고치지 않으면 죄과라고 이르는 것이다 (약잉기과이불개, 즉사위지죄과의 若仍其過而不改,則斯謂之罪過矣).
子曰, 吾嘗終日不食, 終夜不寢, 以思無益, 不如學也.
자왈 오상종일불식 종야불침 이사무익 불여학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일찍이 하루 종일 먹지 않고 밤새도록 자지 않고 생각했지만 이로움이 없었으니 배우는 것보다 못하였다.’라고 하셨다.
(註2) 이처럼 생각만 깊이 하고 배우지 않는 사람에게 한 말이다 (차위사이불학자언지 此爲思而不學者言之). 대체로 마음만을 기울려 반드시 구하고자 하는 것은 뜻을 공손히 하여 스스로 터득하는 것만 못하다 (개로심이필구, 불여손지이자득야 蓋勞心以必求, 不如遜志而自得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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