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曰, 臧文仲其竊位者與! 知柳下惠之賢而不與立也.
자왈 장문중기절위자여 지유하혜지현이불여립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장문중은 그 지위를 훔친 사람이구나! 유하혜가 현자임을 알고도 그와 함께 조정에 서지 않았도다.’라고 하셨다.
(註1) 臧(착할 장), 竊(훔칠 절), 柳(버들 유)
(註2) 절위는 그 지위에 걸맞지 않고 마음으로는 부끄러워 마치 도둑질로 얻은 것을 몰래 차지한 것과 같다는 말이다 (절위, 언불칭기위이유괴어심, 여도득이음거지야 竊位, 言不稱其位而有愧於心, 如盜得而陰據之也). 유하혜는 노나라의 대부 전획으로 자는 금, 식읍은 유하, 시호는 혜이다 (유하혜, 노대부전획, 자금, 식읍유하, 익왈혜 柳下惠, 魯大夫展獲, 字禽, 食邑柳下, 謚曰惠). 여립은 그와 함께 나란히 조정에 서는 것을 말한다 (여립, 위여지병립어조 與立, 謂與之並立於朝).
子曰, 躬自厚而薄責於人, 則遠怨矣.
자왈 궁자후이박책어인 즉원원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신에게는 스스로 엄중하고 남에게는 가볍게 책망하면 원망이 멀어진다.’라고 하셨다.
(註2) 자기에 대한 책망은 심하게 하고 다른 사람은 가볍게 책망한다 (책이후, 책인박 責已厚, 責人薄). 이른바 원망과 위태함을 멀리 하는 것이다 (소이원원구 所以遠怨咎). 자신을 질책함이 엄하기에 더욱 수양이 되고 (책이후, 고신익수 責己厚, 故身益修), 다른 사람은 가볍게 책망하므로 사람들이 쉽게 따른다 (책인박, 고인역종 責人薄, 故人易從). 그러므로 사람들이 원망하지 않는다 (소이인불득이원지 所以人不得而怨之).
(註3)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는 온정적이지만 남에게는 가혹하고 냉정하게 책망한다. 국가지도자가 이러하면 국가는 암울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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