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5편 위영공(衛靈公): 언충신 행독경 #3

몽그림 2022. 12. 15. 03:09

子曰無爲而治者其舜也與?

자왈    무위이치자기순야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꾸미지 않고 다스린 사람이 순임금일까?

 

夫何爲哉?  恭己正南面而已矣.

    이의

어찌 꾸며서 했을 것인가? 공손하게 자기를 처신하고 신하들을 거느렸구나.’라고 하셨다.

 

(2) 제왕의 도는 꾸미지 않고 청정함을 귀히 여기고 백성을 교화함이다 (제왕지도, 귀재무위청정이민화지 帝王之道, 貴在無為清靜而民化之). 무위, 즉 꾸미지 않고 다스리는 것은 성인의 덕이 융성하여 백성을 교화하는 것이니 (무위이치자, 성인덕성이민화 無爲而治者聖人德盛而民化), 어떤 작위적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부대기유소작위야 不待其有所作爲也). 순임금을 혼자 든 것은 요임금의 뒤를 이었으며 여러 사람을 얻어 중직을 맡겼지만 더욱 이 잘못된 작위적인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독칭순자, 소요지후, 이우득인이임중직, 고우불견기유위지오야  獨稱舜者, 紹堯之後, 而又得人以任衆職, 故尤不見其有爲之吳也). 자기를 공손하게 한 것은 성인으로 덕을 공경하는 모습이다 (공기자, 성인경덕지용 恭己者, 聖人敬德之容). 작위적으로 꾸미지 않았으니 사람들이 이를 볼 수 있을 뿐이다 (기무소위, 즉인지소견여차이이 旣無所爲, 則人之所見如此而已).

 

 

子張問行子曰忠信行篤敬雖蠻貊之邦行矣.

자장문행    자왈    언충신   행독경    수만맥지방    행의

자장이 실행에 대해 물었다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말이 충직하며 신의가 있고,실행함이 도타웁고 경건할 수 있다면 비록 야만의 나라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不忠信行不篤敬雖州里行乎哉?

언불충신    행불독경    수주리   행호재

말이 충실하고 믿음직스럽지 못하고행동이 독실하지 못하고 경건하지 않다면 비록 살고 있는 마을이나 지방에서도 실행할 수 없다.

 

立則見其參在輿則見其倚於衡也,

즉견기삼어전야     재여즉견기의어형야

서 있으면 그런 마음이 전면에 펼쳐지고 수레를 타고 있으면 그런 마음이 멍에에 걸쳐 있는 듯 보여야 한다.

 

夫然後行.  子張書諸紳.

부연후행    

그러면 실행할 수 있다.’라고 하셨다. 자장은 그 말을 큰 허리띠에 적었다.

 

(1) (도타울 독), (오랑캐 만), (북방종족 맥), (고을 주), (석 삼,참여할 참), 輿(수레 여), (의지할 의), (저울대 형), (큰띠)

 

(2) 만이천오백 가구를 한 주로 하고 (만이천오백가위주 二千五百家為州), 다섯 가를 한 린으로 (오가위린 五家為鄰), 다섯 린을 한 리로 한다 (오린위리 五鄰為). 기는 충실, 믿음, 독실, 경건함을 말한다 (기자, 지충신독경이언 , 指忠信篤敬而言). 참은 사람들 틈에 끼이지 말라 에서의 삼과 같다 (참, 독여무왕삼언지삼 , 讀如毋往參焉之參). 내가 서로 같이 참여하고 있다는 말이다 (언여아상삼야 言與我相參也). 형은 수레의 멍에이다 (형, 액야 , 軛也). 충, 신, 독, 경에 대해서는 항상 잊지 말고 어디에 있든지 항상 보는 것처럼 경각의 틈에서라도 벗어나지 말라 (언기어충신독경념념불망, 수기소재, 상약유견, 수욕경각리지이불가득 言其於忠信篤敬念念不忘, 隨其所在, 常若有見, 雖欲頃刻離之而不可得). 그러면 하나하나의 말과 행동이 충...경에서 떨어지지 않으니 비록 야만의 나라에서도 행세할 수 있다 (연휴일언일행, 자연불리어충신독경, 이만맥가행야 然後一言一行, 自然不離於忠信篤敬, 而蠻貊可行也). 신은 늘어뜨리는 큰 띠로 적는 것은 잊지 않으려 함이다 (신, 대대지수자, 서지, 욕기불망야 , 大帶之垂者, 書之, 欲其不忘也).

 

(3) 공자는 실행하지 못할 말을 함부로 하지 않도록 제자들에게 경계하고 가르치고 있다. 여기서도 충직하지 못하고 믿음이 없는 말을 하거나 두터운 정의와 경건함이 없는 가벼운 말을 경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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