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4편 헌문(憲問): 견리사의 견위수명 #9

몽그림 2022. 11. 20. 02:47

路問成人.

자로문성인

자로가 완성된 인간을 물었다.

 

子曰,  若臧武仲之知,  公綽之不欲,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약 장무중의 지혜와 공작의 불욕,

 

卞莊,  冉求之藝,  文之以禮樂,  亦可以爲成人矣.

지용    염구지예    문지이악    역가이위성인의

변장자의 용기와 염구의 기예를 예악으로써 가다듬는다면 역시 가히 완성된 인간일 것이다.

 

,  成人者何必然?

    지성인자하필연

또 말씀하시기를 지금 완성된 인간이 어찌 반드시 있겠는가만

 

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亦可以爲成人矣.

        지언     역가이위성인의

이로운 것을 보면 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운 것을 보면 목숨을 바치고 소시적의 오랜 약속은 평생 그 말을 잊지 않으면 역시 가히 완성된 인간이라 할 수 있다.’라고 하셨다.

 

(1) (착할 장), (조급할 변), (장중할 장), (줄 수)

 

(2) 장무중은 노나라 대부인 장손흘 (노대부장손흘 大夫臧孫), 공작은 맹공작(孟公綽), 변장자는 변읍의 대부이다 (변읍대부 卞邑大夫). 이는 완성된 인간이 행해야 할 것, 갖추어야 할 것을 답한 것이다 (차답성인지행야, 필야 答成人之行也, 必也). 무중같은 지혜 (지여무중 如武仲), 공작과 같은 청렴 (렴여공작 廉如公綽), 변장자와 같은 용기 (용여변장자 勇如卞莊子), 염구와 같은 기예 (예여염구 藝如冉求), 이 모든 지, 렴, 용, 례를 다시 예악으로 완성시키면 비록 부족한 점이 있다고 하여도 가히 완성된 인간이 된다 (기유지렴용예, 복이례악문성지, 수미족다, 역가이위성인의 既有知廉勇藝, 複以禮樂文成之, 雖未足多, 亦可以為成人矣). 재물과 이익을 보면 먼저 의에 합치하는 지를 보고 취하며 (견재리사합의연후취지 財利思合義然後取), 군주가 위난하면 목숨을 바쳐 구해야 한다 (견군친유위난, 당치명이구지 君親有危, 致命以救). 구요는 옛 약속이고 (구요, 구약야 要, 舊約), 평생은 소시적을 말한다 (평생, 유소시 平生, ). 사람이 소시적 약속을 비록 나이가 들고 귀하게 되어도 그 말을 잊지말아야 한다 (언여인소시유구약, 수년장귀달, 불망기언 與人少時有舊約, 雖年長貴達, 不忘其). 능히 이 세 가지를 섬기면 역시 가히 완성된 인간이 될 수 있다 (능차삼사, 역가이위성인야 此三事, 亦可以為成人).

 

(3) 주자는 성인을 전인(全人)이라고 하였다장무중은 노나라 정치가로 성이 희(姬)였으니 노왕족 이었을 것이다. 슬기롭기로 알려졌으나 노나라 삼환가의 후계분쟁에 개입하였다가 제나라로 망명하였다. 변장자는 노나라 대부로 호랑이를 활로 쏘아 잡았을 정도로 용력이 뛰어났다완성된 인간을 공자는 네 사람의 특장점을 묶어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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