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4편 헌문(憲問): 빈이무원난 부이무교이 #8

몽그림 2022. 11. 19. 02:30

而無怨難富而無驕易.

자왈    빈이무원난    부이무교이

공자께서 말슴하시기를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고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쉬운 일이다.’라고 하셨다.

 

(1) (교만할 교), (바굴,쉬울 이)

 

(2) 사람이 가난하고 궁핍하면 원망하는 일과 한이 많다 (인지빈핍, 다소원한, 이무원위난 人之貧乏, 所怨, 無怨為難). 사람이 풍부하고 부자가 되면 교만이 생기고 나태하기 쉽지만 교만하지 않기는 쉬운 것이다 (인약풍부, 호생교일, 이무교위역 豐富, 好生驕逸, 而無驕為).

 

(3) 청나라 강희제는 안연이 가난하면서도 원망이 없었던 것은 참으로 미치지 못할 바라하였고 (안연무원, 불가급야 顏淵無怨, 不可及), 자공은 교만하지 않았지만 가능한 일이라 하였다 (자공불교, 유가능야 子貢不驕, 猶可能).

 

 

公綽爲趙魏老則優不可以爲滕薛大夫.

자왈     맹공작위조위노즉우    불가이위등설대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맹공작이 조씨와 위씨의 가신이 되기에는 충분하지만, 등나라와 설나라의 대부가 되기에는 불가하다.’라고 하셨다.

 

(1) (너그러울 작), (나라이름 위), (물솟을), (맑은대쑥)

 

(2) 공작은 노나라 대부이고 (공작, 노대부 , 魯大夫), 조와 위는 진나라 경의 가문이다 (조위, 진경지가 趙魏, 晉卿之家). 노는 가신의 수장이다 (노, 가신지장 , 家臣之長). 큰 가문은 세력이 크더라도 제후의 일은 없으니 가로서 명성이 높아도 관직의 책임은 없다 (대가세중, 이무제후지사, 가로망존, 이무관수지책 大家勢重, 而無諸侯之事, 家老望尊, 而無官守之責). 우는 여유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우, 유여야 , 有餘也). 등, 설은 나라 이름이고 (등설, 이국명 滕薛, 二國名), 대부는 정사를 책임지는 자리이다 (대부, 임국정자 大夫, 任國政者). 등, 설나라는 나라가 작지만, 정사가 번잡하여 (등설국소정번 滕薛國小政繁), 대부의 위는 높고 책임은 무겁다 (대부위고책중 大夫位高責重). 그러나 맹공작은 청렴하고 조용하여 욕심은 적지만 재능이 부족하였다 (연즉공작개렴정과욕, 이단어재자야 然則公綽蓋廉靜寡欲, 而短於才者).

 

(3) 맹공작은 노나라 대부로 공자도 현인으로 칭찬한 사람이고 공자보다는 나이가 많았다. 맹공작은 제나라 집정대부인 최저가 노나라를 침입하자 시위를 목적으로 한 것이니 저절로 물러갈 것이라고 하였는데 사실이 그러하였다. 또한 청렴한 대부였으나 공자가 생각하는 기준인 정나라의 공손교나 제나라의 안영과 같은 반열이 아니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보았다공자가 자신을 등용하면 삼 년안에 나라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 것을 보면 맹공작은 이러한 기준에는 미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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