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3편 자로 (子路):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15

몽그림 2022. 11. 7. 04:34

子曰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자왈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화합하고 준동하지 않으며, 소인은 준동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라고 하셨다.

 

(1) (화할 화, 화목하다,순하다,온화하다), (한가지 동,같이하다)

 

(2) 군자는 마음이 온화하여 각 사람이 다른 바를 받아들일 수 있으므로 같이 이익으로 다투는데 동화되지 않는다 (군자심화, 연기소견각리, 고왈부동 子心, 其所見各, 曰不). 소인은 좋아하는 것을 좇아 모이고 이로운 것을 다투므로 화합하지 못한다 (소인소기호자즉동, 연각쟁리, 고왈불화 人所嗜好者則, 各爭, 曰不).

 

(3) 화(和) 상대의 주장과 견해가 달라도 자신을 견지하면서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며, 동(同) 화목을 추구하기 위해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이익을 다투고 필요에 따라 완전히 상대에게 부화뇌동하는 것을 말한다백성들이 살아온 방식은 군자와는 다르게 화이부동 하지는 못했다권력의 횡포와 자신을 지키기에 힘에 부친 장삼이사들이 자신의 주견을 가지고 권력과 재력에 대항하기는 불가능한 일인지 모른다그러나 가정과 우정의 세계에서 소인과 같은 짓을 한다면 가히 금수나 다를 바 없다. 자신의 작은 소리를 위해 우정과 사랑을 버리는 음험한 행위는 결국 자신을 찌르는 창이 되어 되돌아 온다자신의 주견을 버린 대가는 나중에는 회복할 수가 없다. 학창 시절에 굳게 약속한 우정을 배신하고 나면 다시 회복하기는 불가능하다거래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상대의 입장을 존중해주는 배려가 화이부동임을 알아야 한다. 자신만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간에 붙고 개에 붙는 것은 눈 앞의 작은 것만을 일시에 얻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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