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1편 선진 (先進): 부인불언 언필유중 #8

몽그림 2022. 10. 4. 01:54

子侍側  誾誾如也

민자시측   은은여야

민자가  공자를 모시고 있을 때 공손하면서 정직하였다.

 

子路  行行如也  冉有子貢  侃如也

자로   행행여야   염유자공  간간여야

자로는 강직하였고, 염유와 자공은 즐겁고 유쾌하였다.

 

子樂  若由也  不得其死然

   약유야   부득기사연

공자가 즐거워 하면서 말씀하시길유와 같다면 제명에 죽지 못하리라.’고 하셨다.

 

(1) (모실 시), (온화할 은), (강직할 간)

 

(2) 은은은 중용의 바른 태도이고 (은은, 중정지모 誾, 中正之), 행행은 강직한 면모이다 (행행, 강강지모 行, 剛強之). 간간은 화락하는 모습이다 (간간, 화락지모 侃, 和樂之). 네 제자가 각기 자연의 성정이 있으므로 기쁘고 즐거워한 것이다 (이사자각진기자연지성, 고희락야 四子各盡其自然之性, 故喜樂). 자로는 강하여 반드시 부득이 수명이 짧으리라 한 것이다 (언자로이강, 이부득기이수종언 子路以剛, 必不得其以壽終焉).

 

(3) 유는 자로를 말한다. 자로는 용맹하고 제후국의 군대를 거느릴만 인물로 공자는 평가하였으나 지나친 강직한 성격을 공자는 경계하였다결국은 자로는 위나라 왕위싸움에 휘말려 해형에 처해져 육신이 젓갈에 담겨지게 된다. 공자는 "하늘이 나를 끊어 버리는구나" 라고 슬퍼하면서집안에 있는 젓갈을 모두 버리게 하고 그 이후 젓갈을 먹지 않았다강한 성격은 강직함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실제는 자신도 위험하고 주변 사람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 내적으로 실질이 충만한 사람은 외면으로는 부드럽고 온화하다. 강직한 사람이 부드러운 사람을 이길 수 없는 것은 자신의 마음 속 성정이 모두 드러나기 때문이다.

 

 

魯人爲長府  閔子騫曰仍舊貫  如之何  何必改作

노인위장부   민자건왈    구관   여지하   하필개작

노나라 사람이 관부의 건물을 새로 짓자, 민자건이 말하길 구관의 건물이 멀쩡히 있는데 굳이 새로운 건물을 짓는가?’라고 하자,

 

子曰夫人不言  言必有中

자왈    부인불언   언필유중

공자께서 이 사람은 말을 많이 하지 않지만, 말을 하면 그 중심이 바르다.’고 하셨다.

 

(1) (관청 부), (인할 =), (꿸 관=)

 

(2) 재화를 보관하는 창고를 부라고 하며 (장재화왈부 財貨曰), 장은 그 창고의 이름이다 (장, 기장명야 , 藏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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