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11편 선진 (先進): 유안회자호학 #4

몽그림 2022. 9. 30. 09:47

南容三復白圭  孔子以其兄之子妻之

남용삼복백규    공자이기형지자처지

남용이 백규를 세 번씩이나 반복하자 공자가 형의 딸을 시집 보내셨다.

 

(1) (돌아올 복,다시 부), 白圭(백규-시경 대아의 시편,흰옥), 兄之子(형지자-형의 딸), 妻之(처지-그의 아내를 삼게하다)

 

(2) 시경 대어 억편에 "흰 옥의 흠은 갈아낼 수 있지만 내가 한 말의 흠은 갈아낼 수가 없다"라고 하였다 (시대아억지편왈, 백규야, 상가마야, 사언지점, 불가위야 大雅抑之篇, 圭之玷, 尙可磨, 斯言之玷, 不可爲也). 남용이 하루 이 구절을 세 번 반복하였다 (남용일일삼복차언 南容一日三復此言). 가어에도 나온다 (사견가어 事見家語). 대체로 말을 삼가기에 깊이 뜻을 둔 것이니 이것이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버려지지 않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재앙을 면할 수 있다 (개심유의어근언야, 차방유도소이불폐, 방무도소이면화 深有意於謹言也, 此邦有道所以不廢, 邦無道所以免禍). 그러므로 공자가 형의 딸을 시집보낸 것이다 (고공자이형자처지 故孔子以兄子妻之)공자세가에 남용이 공자를 따라 주나라에 가서 노자를 만나자 (공자세가왈, 남용종부자왕주견노자 子世家曰, 容從夫子往周見老子), 노자가 말하길 사람이 총명하여 사리를 깊이 살펴도 죽게 되는 경우가 가까이 오는 것은 남을 비방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노자왈, 총명심찰이근우사자, 호기의인자야 老子曰, 明深察而近于死者, 好譏議人者也), 박학하고 변설에 능하고 넓은 식견을 가지고도 몸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남의 나쁜 점을 들춰내는 사람이다 라고 하면서 (박변굉원이위기신자, 호발인지악자야 博辯宏遠而危其身者, 好發人之惡者也), 마침애 백규의 시을 세 번 반복하였다 (수삼복, 백규 遂三, 白圭).

 

(3) 남용(南容)은 제자인 남궁 괄(南宮 括) 말한다. 자는 자용(子容)으로 공자의 조카사위이다. 논어에는 남용, 사기의 공자세가에는 남궁경숙, 공자가어에는 남궁도로 나오며 모두 같은 인물이라 한다. 남궁경숙은 맹희자의 아들로 맹의자의 동생인데 맹희자가 유언으로 공자에게 배우라고 하였다.

 

 

康子問弟子孰爲好學

계강자문     제자위호학

계강자가  제자 중에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라고 묻자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幸短命死矣  今也則亡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    불행단명사의   금야즉무

공자께서 대답하시기를 안회가 배움을 좋아하였지만 불행히도 일찍 죽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사람이 없지요.’라고 말씀하셨다.

 

(1) (편안할 강), (누구 ), (다행 행), (망할 망,없을 무)

 

(2) 계강자는 노나라의 집정대부이므로 대왈이라고 하였다 (계강자, 노집정대부, 고언씨칭대 , 執政大, 言氏稱). 애공의 물음과 답변이 다른 것은 애공의 두 번 과실에 대해 노여워하였으므로 답은 간하는 것이고 강자는 무지하므로 이르지 않은 것이다 (차여애공문동이답리자, 이애공천로이과, 고인답이간지, 강자무지, 고불운야 與哀公問同而答異,哀公遷怒貳, 因答以諫. 子無, 不云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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