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9편 자한 (子罕):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16

몽그림 2022. 9. 14. 02:05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也

자왈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추운 겨울이 된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늦게 시드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하셨다.

 

(1) (해 세), (찰 한), (나무이름 백), (새길 조), 歲寒(세한-설 전후의  추위,한겨울의 매운 추위), 松柏(송백-소나무와 잣나무)

 

(2) 매우 추운 겨울 많은 나무들이 죽은 후에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어 상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한지세, 중목개사, 연후지송백불조상 大寒之歲衆木皆死然後知松柏不彫傷). 평년에는 많은 나무들이 죽지 않지만 추워진 다음에는 구별이 된다 (평세즉중목역유불사자, 고수세한이후별지 平歲則衆木亦有不死者, 故須歲寒而後別之). 소인은 잘 다스려지는 세상에는 혹간 군자와 다르지 않지만 오직 이해관계에 직면하고 사변을 만난 후에는 군자가 지키는 것임을 알게 된다 (소인지재치, 혹여군자무리, 유림이해, 우사변, 연후군자지소수가견야 小人之在治, 或與君子無異, 惟臨利害, 遇事變, 然後君子之所守可見也).

 

(3) 위난을 당해야 충신을 알 수 있고 어려움을 당해봐야 진정한 친구를 알 수 있으며 집이 어려워지면 현명한 아내가 생각나는 것은 뜻 깊은 말이 아닐 수 없다.

 

 

子曰知者不惑  仁者不憂  勇者不懼

자왈    지자불혹   인자불우   용자불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자는 미혹되지 않고, 인자는 근심하지 않으며 , 용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하셨다.

 

(1) (미혹할 혹), (근심할 우), (두려워할 구)

 

(2) 지자는 일에 대해 밝으니 미혹하고 어지럽지 않고, 인자는 천명을 아니 근심, 걱정이 없으며, 용자는 과감하니 두려워함이 없다 (지자명어사, 고불혹난, 인자지명, 고무우환, 용자과감, 고불공구 知者明於事, 故不惑亂, 仁者知命, 故無憂患, 勇者果敢, 故不恐懼). 밝으면 이치를 밝힐 수 있으니 미혹되지 않으며 (명족이촉리, 고불혹 明足以燭理, 故不惑), 도리가 족히 사사로움을 넘어서니 근심이 없다 (이족이승사, 고불우 理足以勝私, 故不憂). 기가 족히 도의와 짝을 이루니 두려워하지 않는다 (기족이배도의, 고불구 氣足以配道義, 故不懼). 이것이 학문의 순서이다 (차학지서야 此學之序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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