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9편 자한 (子罕): 자한언리여명여인 #1

몽그림 2022. 8. 30. 01:53

9 편  자 한 ( 子 罕 )

공자의 언행에 대한 기록과 출처진퇴(出處進退)대한 기록이다.

此篇皆論孔子之德行也, 故以次泰伯,  堯, 禹之至德

차편개론공자지덕행야,   고이차태백,   요   우지지덕

 

 

子罕言利與命與仁

자한언리여명여인

공자께서는 명과 인에 대한 이로움은 말씀을 아끼셨다.

 

(1) (그물 한,드물다)

 

(2) 정자가 말하길, 이익을 도모하면 의리를 해치니 천명의 이치는 미묘하고 인의 도는 크다 (정자왈, 계리즉해의, 명지리미, 인지도대 程子利則害義命之理微仁之道大). 그래서 공자는 말씀이 드물었다 (개부자소한언야 皆夫子所罕言也).

 

(3) 여(與)를 허여(許與)로 해석하여 "공자께서는 리는 거의 언급을 안했지만 명과 인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고 계셨다"라는 해석도 있고, 여(與)를 더불어로 보고 공자는 리, 명, 인에 대해 드물게 말했다라는 해석도 있다.

 

 

達巷黨人曰大哉孔子博學而無所成名

달항당인왈    대재공자     박학이무소성명

달항 마을의 사람이 말하길 위대한 공자시여, 널리 배움을 섭렵했으되 이름을 날린 것이 없구려.’라고 하자,

 

子聞之  門弟子曰吾何執執御乎執射乎吾執御矣

자문지   문제자왈    오하집     집어호    집사호     오집어의

공자가 이를 듣고서 제자들에게 이르되 무엇을 전문으로 하야랴? 마차 모는 ? 활 쏘는 ? 나는 마차 모는 것을 하련다.’라고 하셨다.

 

(1) (거리 항),(잡을 집),(어거할 어)

 

(2) 달항은 마을 이름이다 (달항자, 당명야 , ). 오백 가구의 마을을 당(黨)이라 한다 (오백가위당 百家為). 이 마을 사람들이 공자가 육예에 박학하지만 한 가지로 이름 난 것이 없다고 얘기한 것이다 (차당지인, 미공자박학도예, 불성일명이이 黨之, 孔子博學道, 成一名而已). 집(執)은 전문으로 하는 것을 말하고 (집, 전집야 , 專執也), 활쏘기와 마차몰기는 육예 중 한 가지 기예인데 마차를 모는 것은 비복이 하는 것이니 더 비천하다 (사어개일예, 이어위인복, 소집우비 射御皆一藝, 而御爲人僕, 所執尤卑)내게 무엇으로 명성을 얻으라는 것인가? 그렇다면 나는 마차를 몰겠다 (언욕사아하소집이성명호? 연즉오장집어의 欲使我何所執以成名乎? 然則吾將執御矣)자기의 명예를 얘기하는 것을 듣고 겸양의 말을 하다 (문인예기, 승지이겸야 人譽己, 承之以謙).

 

(3) 겸양의 말이라고 공자가 얘기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을까에 대해서 의문이 든다. 달항 마을 사람들이 공자가 어느 한 분야에서 특출난 명성이 없음을 지적하자, 공자는 평소 군자는 주이불비 또는 기물이 아니라고 교육한 사람인데 이를 맞받아친 것이 맞지 않을까두루 육예를 배워 할 수 있지만 그러한 한 가지의 기예에 명성을 날리라는 말이냐고 제자들에게 얘기한 것이다흡사 달항의 사람들이 어찌 군자의 도를 알 수 있겠느냐고 들린다육예 중에서 마차몰기는 가장 쉬운 기예인데 이를 예로 든 것을 보면 한 가지 기예로 명성을 얻지 않겠다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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