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8편 태백 (泰伯): 부재기위 불모기정 #8

몽그림 2022. 8. 25. 01:44

子曰不在其位   不謀其政

자왈    부재기위    불모기정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직위에 있지 않으면 그 정사에 대해 도모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1) (벼슬 위), (꾀할 모), (정사 정)

 

(2) 戒人侵官. 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직위가 할 정사에 대해 도모하지 말고 각자의 직분에 전념하도록 한다. 不在此位,則不得謀此位之. 使各專一守於其本職也

정자는 그 직위에 있지 않으면 그 일을 맡지 않는다. 만약 임금과 대부가 자문을 하는 경우에는 일러주지만., 在其位, 則不任其事也, 若君大夫問而告者則有矣.

 

(3) 정치 참여를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자신의 직분을 제쳐놓고 직위에 있는 사람의 업무를 도모하거나 간섭하는 것은 불가하다.

 

 

師摯之始  關雎之亂  洋洋乎  盈耳哉!

자왈    사지지시  관저지란   양양호   영이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악사장 지가 처음 부임하여 들려준  관저악곡의 종장이 양양하게 넘실대며 내 귀를 채웠도다.’고 하셨다.

 

(1) (스승 사), (잡을 지), (빗장 관), (물수리), (큰바다), (찰 영), 관저지란(關雎之亂, 시경 관저편을 연주한 종장, 란은 악곡의 끝)

 

(2) 사지(師摯)노나라의 태사 지(摯)말한다 (사지, 노악사명지야 , 魯樂師名摯也). 태사는 옛날 궁중 악관의 우두머리를 말하고, 지는 그의 이름이다난은 악곡의 끝장이다 (난, 악지졸장야 , 樂之卒章也). 사기에는 관저의 끝장을 국풍의 시작으로 삼았다 라고 하였다 (사기왈, 관저지란이위풍시 史記, 雎之亂以爲風始). 양양은 아름답고 성대한 것을 말한다 (양양, 미성의 , 美盛意). 공자는 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온 후 음악을 바로 잡았는데 사지가 임관초 였으므로 음악이 이처럼 아름답고 성대하였다 (공자자위반노이정악, 적사지재관지초, 고악지미성여차 孔子自衛反魯而正樂, 適師摯在官之初, 故樂之美盛如此). 관저(關雎)는 시경 수편에 나오는 시로 주문왕과 그의 왕비의 덕을 노래한 내용이다.

 

(3) 공자와 음악은 얼핏 생소하기는 하다. 어쨌든 공자는 예악과 제악을 평생 같이하였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고, 종내는 음악을 정리했다가르침에서도 공자는 시로써 시작하고 예로써 서고 음악으로 완성하는 것이라고 하였고 음악에 대한 평가는 지나칠 정도로 독특하다시에 대해 사무사라고 하였으니 음악은 그 경지가 어디에 이르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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