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8편 태백 (泰伯): 학여불급 유공실지 #9

몽그림 2022. 8. 26. 01:30

狂而不直  侗而不愿  悾悾而不信  吾不知之矣

자왈    광이부직   통이불원   공공이불신  오부지지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취적이면서 바르지 않고, 아직 이루지 못했으면서 근면 성실하지 않고, 무능하면서 믿음이 없는 사람은 내가 알 수 없다.’고 하셨다.

 

(1) (삼갈 원), (정성 동,-무지하다),(정성 공)

 

(3) 공자도 알지 못하여 가르칠 수 없는 사람은 누구일까? 공자는 광(狂), 통(侗), 공공(悾)의 세 종류의 사람은 알 수 없고 가르칠 수 없다고 하였다(狂)생각컨대 주관적 이념에 사로잡혀 있는 진보적 신념주의자 일 것 이고, 통(侗)은 아예 기초가 없는 무지한 사람이고, 공공(悾)은 무능하여 교육의 효과가 없는 사람일 것이다예나 지금이나 주관적인 신념에 벽에 갖힌 사람은 보편적 가치를 가르칠 수 없고 자신의 무지를 모르는 사람도 가르칠 수 없는 것이다그리고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도 교화의 대상은 아니다

 

 

學如不及  猶恐失之

자왈    학여불급  유공실지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배움은 미치지 못함을 서두르고, 오히려 잃을까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하셨다.

 

(1) (미칠 급), (오히려유,아직도,그래도), (두려울 공)

 

(2) 사람이 배움에서 미치지 못하는 바가 있는 듯이 여기는 한 그 마음은 오히려 긴장하여 혹시 잊어버릴까 봐 걱정한다. 배우는 사람은 당연히 이와 같이 경계해야 하는 것이다 (언인지위학, 기여유소불급의, 이기심유송연, 유공기혹실지, 경학자당여시야 言人之爲學, 旣如有所不及矣, 而其心猶竦然, 惟恐其或失之, 警學者當如是)정자(程子)는 배움은 미치지 못하는 듯이 하고 그러고도 잃어버릴까 걱정한다 하였으니 시간을 흘려 보내면 안된다. 내일을 기다린다는 것은 불가한 일이다 (정자왈, 학여불급, 유공실지, 부득방과. 재설고대명일, 편불가야  程子曰, 學如不及, 猶恐失之, 不得放過. 纔說姑待明日, 便不可也).

 

(3) 당시의 배움이란 현재의 전공에 대한 공부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하는 범위는 더 넓어 보인다군자가 되고 인자가 되고 선량하고 인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한 모든 공부와 배움을 다 포함하고 있다배움에 대해 목말라 하고 배운 것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는 그런 자세야 말로 배움을 제대로 하는 방법일 것이다소위 부모의 밥상머리 교육도, 스승의 참된 인간이 되라는 가르침도 그 배움을 목말라 해야 한다배우고 버리면 그것은 이미 자신의 지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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