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7편 술이 (述而): 삼인행 필유아사언 #12

몽그림 2022. 8. 10. 01:34

子曰三人行必有我師焉,  

자왈    삼인행    필유아사언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 자이개지

좋은 점은 택하여 따르고, 좋지 않은 점은 고치도록 한다.’라고 하셨다.

 

(1) (스승 사), (가릴 )

 

(2) 신주(新註)에 따르면 (신주운 新註云), 세사람이 동행하면 하나는 자신이고 남은 두 사람인데 하나는 선하고 하나는 악하니라. 선한 것을 따르고그 악한 것은 고치게 되니 두 사람이 모두 스승이다 (삼인동행, 기일아야, 피이인자, 일선일악, 즉아종기선이개기악언, 시이인자개아사야 人同行, 其一我也, 彼二人者, 一善一惡, 則我從其善而改其惡焉, 是二人者皆我師也). 고주(古註)에 따르면 (고주운 古註云), 셋이 길을 가면 본래 현우가 없지만  선한 것은 택하여 따르고 선하지 않은 것은 고치게 되므로 무상으로 스승이다 (언아삼인행, 본무현우, 택선종지, 불선개지, 고무상사 我三人行, 本無賢愚, 擇善從之, 不善改之, 故無常師).

 

(3) 살면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무수히 많다. 선하고 착한 사람도 만나고 악하고 못난 사람도 만나게 된다물론 선하고 착한 사람에게는 그 잘난 점을 배워서 내 것으로 하는 것이고 못나고 악한 사람을 보면 그러한 점이 내게 없는 지를 살펴보고 그러한 것을 고치도록 하는 것이다항상 자신의 주관과 판단만이 최선이라 생각하면 발전이 있을 수 없다여든 살 난 할아버지도 때로는 세 살난 손자에게 배운다고 하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남에게서 배우고 교훈을 얻는 것이야 말로 산 교육이고 교훈인 것이다.

 

 

天生德於予桓魋其如予何?

자왈    천성덕어여    환추기여여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내게 덕을 주셨는데, 환추가 내게 어떻게 하리오?’라고 하셨다.

 

(1) (푯말 환), (몽치머리)

 

(3) 환추(桓魋) 송나라의 사마(司馬)였던 향퇴(向魋) 말한다. 송나라의 군사를 주관하던 그는 송환공(宋桓公) 후예이기 때문에 환퇴라고 불렸다. 공자가 송나라에 머물며 나무 밑에서 제자들과 예에 대한 연습을 행하자, 공자가 비난하였던 환추가 앙심을 품고 있던 그 나무를 뽑아 공자를 죽이려 할 때 제자들이 피신하기를 권하자 공자가 한 말이다환추는 공자의 제자 사마우의 형이지만 포악하고 사치하였고 국권을 농단한 권신이었고 모반을 꾀하기도 하였다사마우도 이런 형을 부끄럽게 여겨 나는 형제가 없다고 슬퍼하였고 안연은 사해형제(四海兄弟)라는 유명한 말로 그를 위로하였다당시 환추는 자신의 묘를 돌로 만들고 있었는데 삼 년이 되도록 완성하지 못하였다. 공자가 이를 불인하다 하였는데 환추가 이를 듣고 공자를 죽이려 하였다. 맹자는 공자가 변복을 하고 송나라를 지나갔다고 만장편에 기록하였다환추가 만들던 묘는 강소성 서주에 환추석실묘로 남아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