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6편  옹야(雍也): 거경이행간 이림기민 #1

몽그림 2022. 7. 15. 02:03

6편  옹야 (雍也)

인물평이 많고 뒤쪽에 인(仁) 지(知)대한 기록이다.

 

子曰雍也可使南面.

자왈    옹야가사남면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옹은 한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고 하셨다.

 

(1) (누그러질 옹), 南面(남면-신하를 향하여 남쪽을 보고 북쪽에 앉는 것)

 

(3) 옹은 공자의 제자로 성은 염옹(冉雍)이고 자는 중궁(仲弓)으로 노나라 사람이다. 남면이라 함은 군주가 북에 앉아 남쪽을 향하여 신하를 거느린다는 의미이다중궁은 출신이 비천하고 특히 아버지가 행동과 말이 거칠어 사람들의 비난을 받는 것을 괴로워 하였다공자는 중궁의 이러한 콤플렉스를 감쌌으며 중궁은 나중에 계손씨의 가신이 되어 현령인 읍재로 나갔다덕행에 뛰어나다고 공자는 평가하였으며 말이 어눌했으나 과묵하고 신중한 모습으로 공자의 신임을 받은 제자이다공문십철의 한 사람이고 공자가 남면을 할 그릇이라는 것은 일국의 군주가 될 만한 자질이 있음을 말한 것이다중궁에게 공자는 얼룩소의 새끼라고 하더라도 붉은 소라면 산천의 신이 어찌 그냥 두겠느냐고 격려하였다중궁이 읍재가 되어 인재를 쓰는 방법을 묻자 공자는 그대가 잘 아는 사람을 쓰라고 권유하기도 한다.

 

 

弓問子桑伯子子曰可也簡.

중궁문자상백자     자왈    가야간

중궁이 공자에게 자상백자에 관해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옳지만 소탈하구나라고 하시자,

 

仲弓曰,  居敬而行簡以臨其民不亦可乎?

    간    기민    불역가호

중궁이 거처함에는 경건하고 행동은 소탈합니다이처럼 백성을 대하면 옳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居簡而行簡,  無乃大簡乎?  子曰雍之言然.

         왈   옹지언연

평상시에도 소탈하고 행동에도 소탈하다면 지나치게 소탈한 것이 아닐른지요?’라고 묻자 공자께서는 옹의 말이 옳으니라.’고 하셨다.

 

(1) (뽕나무 상), (편지 간,대쪽 간,간략할 간,소탈하다)

 

(2) 간(簡)은 간략하고 소탈한 것을 말한다 (략야. 언기인가야, 이기행능관략고야 略也. 其人可也, 以其行能寬略故也). 거처하고 몸에 대해 경건하고 엄숙하며 아랫 사람에게는 관대하고 소탈하게 대하는 것이다 (약거신경숙, 이행관략이림기하민 居身敬, 行寬略以臨其下民). 좌전에 따르면 진나라 공손지의 자가 자상인데 그는 진나라 대부였다 (진유공손지자자상, 즉이차위진대부 有公孫枝字子桑, 則以此為秦大夫).

 

(3) 자상백자는 노나라의 관리였다는 설도 있다공자가 말한 것은 위정자가 백성에게는 소탈하게 대하여야 하지만,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경건한 자세를 가져야 함을 말한다지금의 관료들은 자신에게는 소탈하다 못해 대범하고 백성을 대할 때는 반대로 엄격하게 하니 한번 쯤 읽어야 할 귀절이 아닌가국민을 고객으로 대하는 사람이 덕이 있는 관리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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