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제 4편 이인 (里仁): 고자언지불출 치궁지불체야 #11

몽그림 2022. 6. 25. 02:09

父母之年不可不知也.   一則以喜一則以懼.

자왈    부모지년    불가부지야     일즉이    일즉이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님의 연세는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건강하시니 기뻐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연세가 드시어 쇠약해 지시니 송구해 해야 한다.’고 하셨다.

 

(1) (기쁠 ), (두려워할 구)

 

(2)  부모지년(父母之年)은 부모님의 나이, 연세를 말한다. 不可不은 불가불, 즉 "어쩔수 없이 아니할 수 없는 것, 당연히, 마땅하게"라는 뜻이다. 일즉(一則)은 첫번째로, 이즉(二則)은 두번째로, 일즉이(一則以)는 "한편으로는"라는 뜻이다.

 

(3) 부모님이 건강하게 장수하신다면 이보다 더 자식에게 복된 일은 없다. 부모님이 만약 병들고 아프시거나 일찍 돌아가신다면 그보다 더 자식에게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 또한 없다부모와 자식간의 천륜의 관계와 무한 사랑과 존숭의 관계는 자신과 자식과의 관계를 대입하면 금새 깨우칠 수 있는 일이다부모를 섬기고 사랑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부모가 떠나가신다는 것은 곧 세대의 계승과 가문의 승계를 의미한다주변을 살펴보면 부모가 계신 사람들이 철이 덜 난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것은 심리적 푸근함이라는 옷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그것은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그러한 하늘의 혜택이고 축복이다부모는 존재 그 자체만으로 자식에게 무한한 안정감과 사랑받고 있는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진정 부모를 사랑해야 할 불가불한 존재는 누구인가?

 

 

古者言之不出恥躬之不逮也.

자왈    고자언지불출    치궁지불체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날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뱉지 아니한 것은 몸으로 실행하지 못할 것을 부끄러워한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1) (부끄러울 치), (몸 궁), (미칠 체)

 

(2) 고자(古者)는 "옛날에"라는 뜻으로 근자(近者)반댓말로 쓰기도 한다. 궁불체(躬不逮)는 몸이 미치지 못하다인데 지(之)를 넣어 명사화 한 것이다. 언지불출(言之不出)도 마찬가지 구조이다. 

 

(3) 말을 앞세우고 실행하지 않으면 그 말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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