何氏曰, 魯論語二十篇. 齊論語別有問王 知道, 凡二十二篇, 其二十篇中章句, 頗多於魯論.
하씨왈 노논어이십편 제논어별유문왕 지도 범이십이편 기이십편중장구 파다어노론
하안이 말하길, 노논어는 20편이고, 제논어는 문왕과 지도 두 편이 더 있어 모두 22편이며, 그 20편의 장구도 노논어 보다 상당히 많다.
古論出孔氏壁中, 分堯曰下章子張問以爲一篇, 有兩子張, 凡二十一篇, 篇次不與齊魯論同.
고논출공씨벽중 분요왈하장자장문이위일편 유양자장 범이십일편 편차부여제노논동
고논어는 공안국의 집 벽 속에서 나왔는데 요왈편 아랫 장의 자장문을 나누어 한 편을 만들어서 두 자장편이 있으니, 모두 21편이며 편의 차례도 제논어나 노논어와는 다르다.
程子曰, 論語之書, 成於有子曾子之門人, 故其書獨二子以子稱.
정자왈 논어지서 성어유자증자지문인 고기서독이자이자칭
정자는 말하길, 논어책은 유자와 증자의 문인에게서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유독 두 분만을 자(子)라 칭하고 있다.
程子曰, 讀論語, 有讀了全然無事者, 有讀了後其中得一兩句喜者,
정자왈 독논어 유독료전연무사자 유독료후기중득일량구희자
정자는 말하길, 논어를 읽으면 다 읽은 뒤 아무런 일이 없는 사람도 있으며, 다 읽은 뒤 그 중에 한 두 구를 터득하고 기뻐하는 사람도 있으며,
有讀了後知好之者, 有讀了後直有不知手之舞之足之蹈之者.
유독료후지호지자 유독료후직유부지수지무지족지도지자
모두를 읽은 뒤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며,모두를 읽은 뒤 너무 즐거워 자기도 모르게 춤을 추고 발로 뛰는 자도 있다.
程子曰, 今人不會讀書. 如讀論語, 未讀時是此等人, 讀了後又只是此等人, 便是不曾讀.
정자왈 금인불회독서 여독논어 미독시이차등인 독료후우지시차등인 변시불증독
정자는 말하길, 지금 사람들은 책을 읽을 줄 모른다. 예를 들면 논어를 읽을 때도, 읽기 전에도 그런 사람이요, 다 읽고 난 뒤에도 단지 그러한 사람이라면 이것은 읽지 않은 것과 같다.
程子曰, 頤自十七八讀論語, 當時已曉文義. 讀之愈久, 但覺意味深長.
정자왈 이자십칠팔독논어 당시이효문의 독지유구 단각의미심장
정자는 말하길, 나는 십칠팔세 때부터 논어를 읽었고 당시에도 이미 글 뜻을 알고 있었지만, 오래도록 읽으니 다만 의미가 심장함을 느꼈다.
(註) ① 고논어는 공자의 후손인 공안국의 집 벽에서 나온 것이다. 진시황의 분서갱유를 피해 공자의 후손과 문인들이 공벽에 숨진 것을 벽을 허물다 발견한 것이다.
② 공자의 말과 제자들과의 문답은 공자의 제자를 거쳐 그의 문인들에게 전해진 것이므로 고논어와 제논어, 노논어가 모두 달랐다.
③ 정자는 정이, 이천선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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