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논어 (論語) - 주희(朱熹)의 논어집주(論語集註) 서설(序說), #3

몽그림 2022. 4. 9. 00:48

而冉求爲季氏將, 與齊戰有功, 康子乃召孔子, 而孔子歸魯, 實哀公之十一年丁巳, 而孔子年六十八矣.

이염구위계씨장   여제전유공    강자내소공자   이공자귀노   지애공지십이년정사     이공자년육십팔의

염구가 계씨의 장수가 되어 제나라와 싸워 전공을 세우자, 계강자가 공자를 불러 들이자 노나라로 돌아오시니, 애공 11년(BC 484년) 정사년, 공자 나이 68세였다. 

然魯終不能用孔子, 孔子亦不求仕, 乃敍書傳禮記. 

연노종불능용공자    공자역불구사   내서서전예기

그러나 노나라에서는 끝내 공자를 등용하지 않았고, 공자 또한 벼슬을 구하지 않았다. 마침내 서전과 예기를 정리하였다.
(註) 刪(산): 죽간을 칼로 파내는 것을 형상화한 글자

 

刪詩正樂, (有語大師及樂正之語) 序易彖繫象說卦文言.

산시정악    유어대사급악정지어    서역시계상설괘문언

시를 산정하고 악을 바로 잡고 (대사에게 음악에 대해 고해 주신 말과  내가 위나라로부터 돌아온 뒤에 음악이 올바로 이루어졌다는 말이 있다.) 주역의 단전, 계사전, 상전, 설괘전, 문언전을 차례로 지었다.

 

弟子蓋三千焉, 身通六藝者 七十二人. (弟子顔回最賢, 蚤死, 後惟曾參得傳孔子之道.)

제자개삼천언  신통육례자 칠십이인  제자안회최현  조사  후유증참득전공자지도

제자가 모두  삼천이었는데, 몸소 육례를 통달한 자가 72명이었다. (제자 중에 안회가 가장 어질었는데 일찍 죽었으니, 뒤에 오직 증참이 공자의 도를 전하였다.) 

 

十四年庚申, 魯西狩獲麟, (有莫我知之歎.)
십사년경신  노서수획인  유막아지지탄
애공 14년.(BC 481년. 71세) 경신에 노나라 서쪽에서 기린을 잡았다.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다고 탄식하다.)

(註) 獲麟(획린) : 기린은 수렵에 참여한 숙손씨의 마부 서상이 잡은 것. 산택관리인 우인이 공자가 기린이라 했다고 한다. 태평성대를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인데 도리어 상서롭게 여기지 않은 것은 곧 공자가 태평성대를 도래케 할 수 있는 정치를 할 수 있음에도 당대의 제후들이 그를 받아들이지 않은 현실을 빗댄 서술로 본다.

 

孔子作春秋. 有知我罪我等語, 論語請討陳恆事, 亦在是年.

공자작춘추  유지아죄아등어  논어청토진항사 역재시년 

공자께서 춘추를 지었다. (나를 알아주는 것도 오직 춘추며, 나를 죄 주는 것도 오직 춘추이다 라고 말하다. 논어에 진항을 토벌할 것을 청한 일이 있는데 또한 이 해이다.)

 

明年辛酉, 子路死於衛. 十六年壬戌 四月己丑, 孔子卒, 年七十三,

명년신유  자로사어위  십유년임술 사월기축 공자졸  년칠십삼 

이듬해 신유년에 자로가 위나라에서 죽었으며, 애공 16년(BC 479),임술 4월 기축일에 공자께서 돌아가시니 일흔 세살이다.

(註) 子路死(자로사) : (위강숙세가)- 자로가 대부 공회의 가재로 있을 때, 괴외가 공회를 협박하여 사로잡고 있는 것을 따지다가 죽었다는 설. 
(중니제자열전)-공회가 괴외 반란에 동조한 것을 비난하고 죽었다는 설. 두 기록 모두 군자사(君子死), 관불면(冠不免)  군자는 죽어도 관을 벗지 않는다.
(공자가어) - 괴외는 자로를 죽여 시신을 醢刑(해형: 죽여 머리와 시신을 소금에 절여 본보기로 조리돌림을 하는 형벌)에 처하였다. 공자는 소식을 듣고 슬퍼하여 뜰에 있던 염장항아리를 다 깨버렸다. 이 때 공자는 하늘이 나를 끊는구나!하면서 상심하였다.

 

葬魯城北泗上. 弟子皆服心喪三年而去, 惟子貢廬於冢上, 凡六年,

장노성북사상    제자개복심상삼년이거   유자공려어총상     범육년

노나라 도성 북쪽 사수가에 장사 지냈다. 제자들이 모두 심상 3년을 입고 떠났으나, 오직 자공만은 무덤가에 여막을 짓고 모두 6년을 지냈다.

 

孔子生鯉, 字伯魚, 先卒. 伯魚生伋, 字子思, 作中庸.  子思學於曾子, 而孟子受業子思之門人.

공자생리   자백어  선졸    백어생급   자자사   작중용    자사학어증자  이맹자수업자사지문인

공자께서는 리를 낳았으며 자가 백어이고, 백어는 급을 낳았으니 자가 자사로 중용을 지었다. (자사는 증자에게 배우고 맹자는 자사의 문인에게 수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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