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몽선습

동몽선습 독해 - 총론 #1

몽그림 2022. 2. 1. 02:38

총론

 

此五品者  天敍之典  而人理之  所固有者.

차오품자  천서지전  이인리지  소고유자

이 다섯 가지는 하늘이 내린 경전이며 인간의 이치이며 고유한 것이다.

()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

 

人之行  不外乎五者而惟  孝爲百行之源.

인지행  불외호오자이유  효위백행지원

사람이 실행하는 것은 이 다섯 가지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고 생각컨대 효를 백행(모든 행동)의 근원이라 할 수 있다.

() (서술할 서), (생각할 유), (근원 원)

 

是以  孝子之事親也  鷄初鳴  咸盥漱  適父母之所

시이  효자지사친야  계초명  함관수  적부모지소

이로써 효자는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니 첫 닭이 울면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질하고 부모님의 처소에 나아가서 

 

下氣怡聲  問衣燠寒  問何食飮  冬溫而夏淸  昏定而晨省

하기이성  문의  문하식음  동온이하청  혼정이신성

심기를 가라앉힌 나긋한 음성으 옷이 더운지 추운지를 여쭙고 잡수시는 음식을 여쭙고 겨울에는 따

뜻하고 여름에는 서늘하게 해드리고 저녁에는 자리를 펴드리고 새벽에는 보살펴 드려야 한다.

() (울 명),(대야 관), (양치질할 수), (맞을 적), (기쁠 이), (따뜻할 ), (맑을 청), (어두울 혼), (새벽 신)

 

出必告  反必面  不遠遊  遊必有方  不敢有其身  不敢私其財.

출필소  반필면  불원유  유필유방  불감유기신  불감사기재

집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아뢰고 돌아오면 반드시 얼굴을 뵙고, 멀리 나갈 때는 반드시 방향을 아뢰고, 감히 그 자신의 몸을 훼상하지 않으며 감히 부모의 재물을 사사로이 취해서는 아니된다.

() (감히 감), (재물 재)

 

父母愛之  喜而不忘  惡之  懼而無怨  有過  諫而不逆  

부모애지  이불망  악지  구이무원  유과  간이불역  

부모가 사랑하시면 기뻐하여 잊지 말고 미워하시면 송구해하고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허물이 있으시면 간하여 뜻을 거스리지 말아야 한다.

() (기쁠 ), (두려워할 구), (거스를 역)

 

三諫而不聽  則號泣而隨之  怒而撻之有血  不敢疾怨.

      

세 번 간하여 듣지 아니하시면 곧 울부짖으며 따르고, 노하시어 때려서 피가 나더라도 감히 원망해서는 안된다.

() (들을 청), (소리없이울 ), (따를 수), (매질할 달)

 

居則致其敬  養則致其樂  病則致其憂  喪則致其哀  祭則致其嚴.

거즉치기경  양즉치기  병즉치기우  상즉치기애  제즉치기엄

부모가 거처하시는데 그 공경을 다하고, 봉양할 때는 즐거우시도록 극진히 모시고, 병이 드시면 근심을 망극히 하고, 돌아가시면 그 애통함을 극진히 하고 제사를 모실 때는 지극하게 엄숙히 하여야 한다.

 

若夫人子之  不孝也  不愛其親  而愛他人  不敬其親  而敬他人

약부인자지  불효야  불애기친  이애타인  불경기친 

만약 사람의 자식이 되어 불효하는 것은 그의 부모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며 그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공경하는 것이다.

 

惰其四肢  不顧父母之養  博奕好飮酒  不顧父母之養  好貨財私妻子

타기사지  불고부모지양  박혁호음주  불고부모지양  호화재사처자

그의 사지를 게을리하여 부모를 봉양하지 않으며 도박과 음주를 좋아하고, 부모를 봉양하지 않으며 재화를 탐하여 처자를 사사로이 대하고,

() (게으를 타), (돌아볼 고), (클 혁), (재화 화), (재물 재)

 

不顧父母之養  從耳目之好  以爲父母戮  好勇鬪很  以危父母.

 종이목지호  이위부모  호용투흔  이위부모

부모의 봉양을 돌아보지 않으며 귀와 눈이 좋은 것만 추구하면, 이로써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이고 사납게 싸우고 겨루면 이로써 그의 부모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

() (죽일 ), (싸울 투), (패려궂을 ), (날랠 용), (위태할 위), (기를 양), (좇을 종)

 

.  欲觀其人  行之善不善  必先觀其人之  孝不孝  可不愼哉  可不懼哉

  욕관기인   행지선불선  필선관기인지  효불효  가불신재  가불구재

오호라, 그 사람됨을 보고자 한다면 행실이 선한지 선하지 않은지를 보라. 반드시 먼저 그 사람을 보아야 하는 것은 효를 하는가 불효를 하는가이다.  가히 삼가하고 가히 두려워 할 일이 아니겠는가.

() (탄식할 ), (볼 관), (삼갈 신), (두려워할 구)

 

苟能孝於其親  則推之於君臣也  夫婦也  長幼也  朋友也  何往而不可哉.

구능효어기친  즉추지어군신야  부부야  장유야  붕우야 

진실로 그 어버이에게 효도한다면 군신간, 부부간, 장유간, 친구간에도 미루어볼 때 어디든지 옳지 않으리오.

() (진실로 구), (밀 추), (갈 왕)

 

然則孝之於人  大矣  而亦非高遠難行之事也.  然  自非生知者  必資學問而知之.

연즉효지어인  대의  이역비고원난행지사야     자비생지자  필자학문이지지

그러한즉 사람이 효도하는 것은 대의이며 또한 높고 멀어서 실행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나면서부터 알지 못하는 사람은 반드시 학문에 의해 알게 되는 것이다.

 

學問之道  無他將欲通古今達事理  存之於心  體之於

학문지도  무야   장욕통고금달사리  존지어심  체지어신

학문의 길이란 특이한 것은 없다,  장차 고금의 일과 사리에 통달하여 마음에 그것을 존치하고 몸으로써 체득하는 것이다.

 

可不勉其學問之力哉玆用  其歷代要義  書之于左

가불면기학문지력재  자용   대요의  서지우좌

가히 그 학문에 힘써 부지런하여야 한다. 이에 사용되는 것들을 그 역대의 요점과 의미를 좌에 기록하는 바이다.

 

() (통할 통), (힘쓸 면), (검을 자), (지낼 ), (중요할 요)

 

인간이 강상의 도리를 깨닫고 배움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그 원리가 변한 것은 아니다. 학문의 길로 들어서기 전 효가 백행의 근원임을 명확히 깨닫게 하는 것은 인간이 되어야 그 학문의 가치가 빛나는 실체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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