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편 - 종합학습서 27

계몽편 - 천편(天篇) #3

天之十干(천지십간)이 與地之十二支(여지지십이지)로 相合而爲六十甲子(상합이위육십갑자)하니 所謂六十甲子者(소위육십갑자자)는 甲子乙丑丙寅丁卯(갑자을축병인정묘)로 至壬戌癸亥(지임술계해)가 是也(시야)니라 하늘의 십간(十干)이 땅의 십이지(十二支)와 더불어 서로 합해서 육십갑자(六十甲子)가 되니 소위 육십갑자란 갑자, 을축, 병인, 정묘에서 부터 임술, 계해에 이르기까지가 이것이다. (註) 甲(갑옷 갑), 壬(북방 임), 癸(열째 천간 계) 十有二月者(십유이월자)는 自正月二月(자정월이월)로 至十二月也(지십이월야)라 一歲之中(일세지중)에 亦有四時(역유사시)하니 四時者(사시자)는 春夏秋冬(춘하추동)이 是也(시야)니라 열두 달이란 정월 이월로 부터 십이월에 이르기까지이다. 일년 중에는 사시가 있으니 사시는 봄, 여름,..

계몽편 - 천편(天篇) #2

一晝夜之 內에 有十二時하니 十二時이 會而爲一日하고 일주야지 내 유십이시 십이시 회이위일일 三十日이 會而爲一月하고 十有二月이 合而成一歲니라 삼십일 회이위일월 십유이월 합이성일세 月或有小月하니 小月則二十九日이 爲一月이요 월혹유소월 소월즉이십구일 위일월 歲或有閏月하니 有閏則十三月이 成一歲니라 세혹유윤월 유윤즉십삼월 성일세 하루 낮과 밤에는 열두 시가 있으니 열두 시가 모여 하루가 된다. 삼십일이 모여 한 달이 되고 열에 두 달이 합쳐 한 해가 된다. 달은 혹간 작은 달이 있으니 작은 달은 이십구 일이 한 달이 되고 한해는 간혹 윤달이 있으니 윤달이 있으면 십삼 월이 한 해가 된다. (註) 晝(낮 주), 夜(밥 야), 會(모을 회), 合(합할 합), 成(이룰 성), 歲(해 세), 或(혹시 혹), 則(법칙 칙,곧..

계몽편 - 천편(天篇) #1

日出於東方 하여 入於西方하니 일출어동방 입어서방 日出則爲晝요 日入則爲夜니 夜則月星이 著見焉하나니라 일출즉위주 일입즉위야 야즉월성 저견언 해는 동쪽에서 나와서 서쪽으로 들어간다. 해가 나오면 곧 낮이 되고, 해가 들어가면 곧 밤이 되니, 밤에는 달과 별이 나타난다. 天有緯星하니 金木水火土五星이 是也요 천유위성 금목수화토오성 시야 有經星하니 角亢氐房心尾箕, 斗牛女虛危室壁, 奎婁胃昴畢觜 유경성 각항저방심미기, 두우여허위실벽, 규루위묘필자 參, 井鬼柳星張翼軫二十八宿가 是也니라 삼, 정귀류성장익진이십팔수 시야 하늘에는 위성이 있으니 금, 목, 수, 화, 토 다섯 행성이 이것이요, 또한 경성이 있으니, 각항저방심미기 두우여허위실벽 규루묘필자삼 정귀류장익진의 이십팔개의 별이름이 이것이니라. (註) 사궁, 사신과 이십..

계몽편 - 수편(首篇) #2

以東西南北으로 定天地之方하고 이동서남북 정천지지방 以靑黃赤白黑으로 定物之色하고 이청황적백흑 정물지색 以酸鹹辛甘苦로 定物之味하고 이산함신감고 정물지미 以宮商角徵羽로 定物之聲하고 이궁상각치우 정물지성 以一二三四五六七八九十百千萬億으로 總物之數니라 이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백천만억 총물지수 동.서.남.북으로 천지의 방위를 정하고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흰색으로 만물의 색을 정하고, 시고 짜고 맵고 달고 쓴 맛으로 만물의 맛을 정하고, 궁 상 각 치 우로 만물의 소리를 정하고, 일이삼사오육칠팔구십백천만억으로 만물의 수를 거느린다. (註) 酸(실 산),鹹(짤 함),甘(달 감),苦(괴로울 고),辛(매울 신),宮(집 궁),商(헤아릴 상),角(뿔 각),徵(부를 징,부를 치),羽(깃 우),總(거느릴 총) 右는 首篇이라 우 수편 ..

계몽편 - 수편(首篇) #1

上有天하고 下有地하니 상유천 하유지 天地之間에 有人焉하고 有萬物焉하니 천지지간 유인언 유만물언 日月星辰者는 天之所係也요 일월성신자 천지소계야 江海山嶽者는 地之所載也요 강해산악자 지지소재야 父子君臣夫婦長幼朋友者는 人之大倫也니라 부자군신부부장유붕우자 인지대륜야 위에는 하늘이 있고 아래에는 땅이 있으니, 하늘과 땅 사이에 사람이 있고 만물이 있음이로다. 해와 달과 별은 하늘에 속해 있는 것이며, 강과 바다와 산은 땅에 실려 있는 것이며, 부자 군신 부부 장유 붕우는 사람의 큰 윤리이다. (註) 物(만물 물), 辰(날 신), 係(이을 계), 嶽(큰산 악), 載(실을 재), 婦(아내 부), 幼(어릴 유), 朋(벗 붕), 倫(인륜 륜)

계몽편에서는 한문의 기본 활용을 익히고 배워라!

계몽편은 조선시대 초학의 상식을 익히는 교과서이다. 학문의 원리와 기본 공식과 이치를 깨우치도록 초학자를 상대로 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심오한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편과 천.지.물.인편으로 나누어 일반생활에서 누구나 알아야 할 기본 적인 원리를 설명해 놓은 것이다. 以東西南北 定天地之方과 같이 쉽게 쓰는 한자로 문장을 써 놓은 것은 사물의 이치를 초학에게 쉽게 가르치고자 한 것이다. 동서남북으로써 천지의 방향을 정하였다는 것처럼 우리 세상에는 동서남북의 기본적인 방향을 네 가지 방위로 정해놓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하여 해가 뜨는 방향이 동쪽이고 지는 방향은 서쪽이다라고 학동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다. 천편에서는 기본적인 우주의 원리와 십간 십이지를 가르치고 지편에서는 산과 들 거기서 나고 자라..

계몽편(啓蒙編) - 종합학습서(綜合學習書)

계몽편은 천자문을 배운 후에 처음 조선시대 학동들이 배우는 종합교과서였다. 수편(首篇)과 천편(天篇) ,지편(地篇), 물편(物篇), 인편(人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윤리와 자연의 원리를 설명한 책이다. 작자미상으로 알려져 있으나, 영조~정조때의 중인(中人) 학자이며 시인이었던 장혼(張混)이 저술했다고 알려져 있다. 장혼은 호를 이이엄(而已广) 또는 공공자(空空子)라고 하며, 정조 때 교서관 사준이 되어 서적편찬에 종사한 사람이다. 증조부 장필한, 아버지 장우벽과 그의 아들 장창,장욱 손자 장효무 역시 시인으로 이름이 높았다. 장혼은 효자로 이름이 났으며 시에도 천재적 소질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의 문집도 전해져 온다. 계몽편은 학동용 교과서로 조선 후기에 가장 많이 읽혀진 책 중의 하나이며 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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