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편에서는 한문의 기본 활용을 익히고 배워라!

계몽편은 조선시대 초학의 상식을 익히는 교과서이다. 학문의 원리와 기본 공식과 이치를 깨우치도록 초학자를 상대로 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심오한 의미는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수편과 천.지.물.인편으로 나누어 일반생활에서 누구나 알아야 할 기본 적인 원리를 설명해 놓은 것이다. 以東西南北 定天地之方과 같이 쉽게 쓰는 한자로 문장을 써 놓은 것은 사물의 이치를 초학에게 쉽게 가르치고자 한 것이다. 동서남북으로써 천지의 방향을 정하였다는 것처럼 우리 세상에는 동서남북의 기본적인 방향을 네 가지 방위로 정해놓았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하여 해가 뜨는 방향이 동쪽이고 지는 방향은 서쪽이다라고 학동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이다. 

 

천편에서는 기본적인 우주의 원리와 십간 십이지를 가르치고 지편에서는 산과 들 거기서 나고 자라는 생명에 대해 설명한 것이다. 물편에서는 동,식물과 우리가 먹고 기르는 가축과 곡물,채소를 설명하였다. 인편에서 인간세상에 가장 중요한 윤리가 삼강과 오상이니 이러한 기본적이고 공리적인 인간윤리가 어떠한 것인지를 가르치는 것이다. 계몽편에서 가중 중요한 부분이 인편으로 함축되어 있다. 물론 수.천.지.물편에서 설명하고 있는 기초적인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에 대한 것은 기본 교양에 대한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학문에 눈뜨기 시작하면서 배웠던 기초교재로서 계몽편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지금의 현실과는 다른 유학의 기본 사상을 익힐 수 있도록 한 부분은 있지만 상식의 차원에서 읽고 거기에 쓰이는 한자와 한문을 익히고 배우도록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