冠義曰, 凡人之所以爲人者, 禮義也.
관의왈 범인지소이위인자 예의야
예기 관의편에서 이르기를, 무릇 사람이 사람다운 바는 예의가 있기 때문이다.
禮義之始, 在於正容體, 齊顔色, 順辭令.
예의지시 재어정용체 재안색 순사령
예의의 시작은 얼굴과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것이고 낯 색을 가지런하게 하고, 언사를 순리대로 공순하게 하는 것이다.
容體正, 顔色齊, 辭令順, 而後禮義備.
용체정 안색제 사령순 이후예의비
얼굴과 몸가짐이 바르고 낯 색이 가지런하고 언사를 유순하게 한 이후에야 예의가 갖추어 진다.
以正君臣, 親父子, 和長幼.
이정군신 친부자 화장유
이로써 군신간이 바르게 되고, 부모와 자식이 친애하며, 어른과 어린 사람간에 화목하게 된다.
君臣正, 父子親, 長幼和, 而後禮義立.
군신정 부자친 장유화 이후예의립
군신간에 바르고, 부모자식이 서로 친애하고,어른과 어린 사람이 화목해진 이후에야 예의가 바르게 설 수 있다 라고 하였다.
(註1) 冠(갓 관)
(註2) 현대에서도 예의가 없는 사회는 이미 피폐한 사회이다. 사람들 간에는 인간으로서 도덕이 있어야 하고, 기업들 간에도 상도의가 있어야 하다. 일방적으로 받기만 하는 그런 사이는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만이 유일한 경우라 하겠다. 가끔은 관중의 경우처럼 나를 낳아준 사람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이다 할 정도의 우정이라면 가능할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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