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학

소학(小學) 명륜제이(明倫第二) #39

몽그림 2023. 8. 20. 07:56

論語曰君召使擯色勃如也足躩如也.

논어왈   군소사빈   색발여야   족곽여야

논어에서 이르기를, 군왕이 사신을 접대하는 접반관을 시키자, 낯색은 변하는 것과 같이 하고, 발을 잘 옮겨놓지 못하는 것 같이 하였다.

 

揖所與立,  手,  衣前後襜如也.

  우수   의전후   첨여야

함께 접반관이 되어 서있는 사람들에게 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왼손으로, 오른쪽에 있는 사람에게는 오른손으로 읍을 했건만 옷의 앞, 뒤는 가지런하여 흐트러지지 않았고

 

趨進,  翼如也.  賓退,  必復命曰不顧矣.

추진   여야      필복명왈   빈불고의

빠른 걸음으로 아아갈 때는 새가 날개를 편 것 같았다. 손님이 물러가고 나면 반드시 복명하기를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라고 하였다.

 

(1) (물리칠 빈),(우쩍일어날), (바삐갈),(읍 읍), (행주치마 첨),(달릴 추),(날개 )

 

(2) 빈은 나라의 사신과의 연락 또는 접반의 임무를 맡은 관리를 말한다. 족곽여야(足躩如也)란 걸음이 제대로 옮겨 놓지 않는 모습을 말하고 첨은 옷을 가지런하게 하는 것이다공자가 노나라 정공에 의해 대부로 등용되어 조정일을 보면서 공자의 사신접대 업무를 설명한 글이다흔히 공자를 얘기할 때 동양사상의 비조로 존숭을 받기도 하지만, 동양사회를 이상적인 격식화한 인물로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인물로 지적 받기도 한다그러나 공자의 일상생활에서의 모습을 여과없이 드러낸 것이라든지, 제자들에 대한 사랑과 교육을 보면 후세의 곡학이 실상은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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