禮記曰, 將適公所, 宿齊戒, 居外寢, 沐浴,
예기왈 장적공소 숙재계 거외침 목욕
예기에서 이르기를, 장차 임금이 계신 곳에 갈 때는 몸가짐을 재계하여 삼가하고, 바깥 침실에서 잔 다음 목욕하고,
史進象笏, 書思對命.
사진상홀 서사대명
사자가 상아 홀을 올리면 임금께 진언하리라 생각한 것과 명에 대답할 것을 적어,
旣服, 習容觀玉聲, 乃出.
기복 습용관옥성 내출
옷을 입으면 임금의 용안과 음성을 익혀서 나가야 한다 라고 하였다.
(註1) 將(장수 장,장차 장), 適(맞을 적, 갈 적), 宿(잘 숙,지킬 숙), 齋(재계할 재,엄숙할 재), 沐(목욕할 목,머리감을 목), 浴(목욕할 욕), 笏(홀 홀,희미할 홀), 旣(이미 기), 觀(볼 관)
(註2) 군신간의 예절을 설명하였다. 현대사회에서 상사가 자신을 부르거나 또는 상사에게 갈 때는 가서 말하려는 것을 가다듬고 단정한 모습으로 나아가 명령을 받고 대화하는 방법을 생각하여야 한다. 무릇 아무런 생각도 없이 상사와 의론하려는 것을 검토하지 않고 나아가 알아듣지 못하거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면 오히려 아니 가서 만나는 것만 못하다. 고대 왕조국가에서 신하가 임금을 만나려고 궁궐에 들어가는 것은 격식과 함께 내용이 실질적이어야 했다. 자신이 충성하는 군주에게 예의에 벗어난 파격으로 혹간 회자되는 역사사 더러 있지만 근간은 군신간의 엄격한 예의를 요하였다. 군신간에 연회석상 등에서는 군주의 성향에 따라 격의없이 어울리는 경우는 많았다. 심지어는 군주의 애첩을 희롱하거나, 군주와 파격의 대화를 하고 심지어는 군주를 꾸짖기 까지 하기도 하였으나 군신간의 예의는 항상 군주다운 군주와 신하다운 신하로 자리매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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